맞춤형화장품 실체 드디어 눈앞에 등장

JTP 주축 16개 기관·기업 참여한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품평 돌입
빅데이터 통한 피부특성 분류와 스마트팩토리로 맞춤형화장품 현실화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0-12-16 17: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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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맞춤형화장품의 실체가 드디어 손에 잡히기 시작했다.


나만의 피부 특성에 적합한 화장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맞춤형화장품이 개발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 및 품평에 돌입한 첫 사례가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를 주축으로 한 16개 기관 및 기업들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매장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피부진단기를 활용한 피부진단 및 설문을 통해 고객의 피부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된 처방으로 베이스 원료에 첨가 원료를 투입해 제조한 화장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측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현재 맞춤형화장품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어느 기술보다 앞서고 실체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개인의 피부진단과 설문을 통해 채집한 데이터를 제주벤처마루 전산실에 구축된 온라인 플랫폼(3,000명에 대한 피부진단 및 설문결과와 1,000명의 유전자진단 결과의 데이터베이스)에 보내 비교분석한다는 점에서 다른 동종의 기술에 비해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유분 △수분 △주름 △색소침착 △피부 민감도 △피지 △모공상태 등의 기준을 통해 정도 값을 측정하고 이미 구축된 한국 여성들의 평균값과 비교해 정량적인 수치를 도출하고 7개의 카테고리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한 이후 가장 우선 개선돼야 할 피부고민을 중심으로 처방을 만들어 원료를 첨가하는 방식이어서 완전한 개인 맞춤화장품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현재로서는 맞춤형화장품의 대표적인 모델로 손색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앞에서 직접 완제품을 제조해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방식도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고객의 정보를 채집한 후 온라인 플랫폼에 보내져 도출된 정량적인 수치를 통해 만들어진 개인 맞춤형 처방에 따라 매장에 설치된 스마트팩토리에서 첨가원료를 주입해 소비자가 보는 앞에서 원료들을 혼합해 완제품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고속의 원판위에 화장품 액이 들어 있는 용기를 고정시키고 아래의 원판과 위의 용기 고정 트레이를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공간을 지그재그 형태로 회전하는 효과로 원료를 혼합한 화장품의 성상이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인 스마트팩토리는 맞춤형화장품 기술의 완성도를 배가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원료들을 혼합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혼합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로 알려져 있고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기술이 유분과 수분이 혼합 이후에도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호모믹서지만 용량이 크고 큰 면적을 차지하는 장치라는 점에서 매장에 설치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매장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스마트팩토리가 한계를 뛰어 넘어 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맞춤형화장품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화장품사업팀의 서인수 수석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형화장품을 수령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 참가한 100여명의 제주 현지 고객들은 나만의 맞춤형화장품을 만들기 위한 피부진단과 제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다만 아직은 부분적인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어 연구팀은 맞춤형화장품 체험 및 품평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불만 요소를 발굴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마무리 연구에 한창이다.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센터장 김병호)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화장품 제조 기반 기술은 제주도가 가장 앞선 기술을 확보한 상황”으로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관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개발 사업은 2018년 10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00.8억원(국비70.7억원, 민자 30.1억원)이 투입돼 제주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테라젠바이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주), ㈜코씨드바이오팜, 케이앤코, 서울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이 참여했고 제주지역에서는 ㈜인포마인드, ㈜플렉싱크, ㈜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 ㈜타우, ㈜웰니스라이프연구소, 유씨엘(주), 제주대학교산학협력단, (사)제주산학융합원 등 16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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