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기반, 피부 개선 효능주의 브랜드로 차별화"

메디타임, '보툴리늄 화장품'으로 입지
전문가도 제품력 인정, 해외까지 확장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02-03 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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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아이큐어 브랜드사업부 상무


[CMN 신대욱 기자] “과감하게, 남들보다 먼저, 뭔가 다르게(Be Daring, Be First, Be Different).”


김현숙 상무가 늘 마음에 지니고 다니는 말이다.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이 남긴 격언으로,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자리잡았다. 바이오제약기업 아이큐어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메디타임’이 탄생할 때도 이 세 가지 요소가 맞아떨어졌다. 제약 기업의 기술(TDDS) 노하우와 브랜드 네이밍, 보툴리늄 소재를 활용한 첫 제품(보탈리늄 앰플)에 이르기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성과를 봤다는 점에서다.


“제약 마인드가 강한 기업에서 소비재인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는 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유통망도 없이 기획 하나로 홈쇼핑 문을 두드렸고, 결과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어요. 보통 브랜드 체계를 잡고 유통과 마케팅 전략에 따라 움직이는 흐름과 다른 접근이었어요. 무모할 수도 있지만 과감한 움직임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보탈리늄 앰플’ 히트, ‘앰플 명가’로 부상


메디타임 첫 제품으로 나온 보탈리늄 앰플.

무엇보다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최초의 보툴리늄 소재를 활용한 게 컸다. 메디타임 보탈리늄 앰플은 2017년 6월 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후 홈쇼핑 최초의 ‘보툴리늄 소재 화장품’으로 통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출시 6개월만에 136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과를 봤다. 여기에 크림류 중심이었던 홈쇼핑 시장에서 앰플 제형을 소개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다른 느낌을 전달했다. 보툴리늄 소재를 고농축, 보다 높은 주름개선 효능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는 점에서다. 후속으로 내놓은 앰플까지 성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메디타임은 ‘앰플의 명가’로 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메디타임 브랜드는 첫 제품이 성과를 거두면서 ‘피부 개선 효능주의 브랜드’로 자리잡았어요. 두 번째로 내놓은 제품인 ‘멜라반 크림’도 이같은 브랜드 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성분에 신경 썼어요. 먹는 기미약 성분에서 출발했고, 제대로 된 효과를 전달하기 위해 함량도 높였어요. 그 결과 멜라반은 홈쇼핑 MD들에게 모범적인 기미제품 사례로 자리잡았고, 특히 피부과 의사들이 굉장히 선호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보탈리늄과 멜라반은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각각 주름개선과 기미 라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리프팅 라인인 ‘바톡신’과 탄력 라인인 ‘콜라겐’, 모공 라인인 ‘메디타임 네오’ 등을 더해 크게 다섯 가지 라인을 갖췄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힐스토리’도 새롭게 가세했다. 힐스토리는 가수 헨리를 모델로 활용해 올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먹는 기미약 성분 담은 ‘멜라반’도 인기


기미크림으로 호평은 받고 있는 멜라반 크림(사진 왼쪽)과 아마존에서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모공팩(오른쪽).

이중 보탈리늄과 멜라반, 메디타임네오 라인이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보탈리늄과 멜라반 라인은 해외시장에서 반응이 오면서 영역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보탈리늄은 유럽 쪽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멜라반은 동남아 지역에서 반응이 크다는 것이 김 상무의 설명이다.


보탈리늄 라인의 경우 유럽 시장 진출에 앞서 8개 품목의 CPNP(유럽화장품등록제도) 등록을 통과했고, 지난해 12월엔 프랑스 홈쇼핑 런칭 성과로 이어졌다. 이탈리아도 QVC를 비롯해 드럭스토어 진출을 확정했다. 여기에 스웨덴과 러시아, 체코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멜라반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호주 등에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상해지사를 설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재 17개 품목의 위생허가를 취득했고, 티몰 글로벌 브랜드관에 입점해 있다. 중국 내수시장은 올해 상반기중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초 미국 아마존에 직접 진출하면서 모공팩을 내놨는데,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아마존 전체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 워시오프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30위권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때 아마존 초이스로 꼽히기도 했고, 소비자 리뷰 수만 900개 이상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 개발, 마케팅 일원화로 빠른 시장 대응


“올해 초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과 상품개발, 마케팅팀 등을 통합했어요. 유통과 개발, 마케팅이 일원화된 조직으로 움직이게 된 것이지요. 유통과 마케팅팀을 새롭게 꾸렸고요. 메디타임 브랜드사업부 부서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시도에요.”


이를 바탕으로 올해 SNS 활용 마케팅이나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예정이다. 헨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힐스토리의 CF 방영도 예정돼 있어 보다 폭넓게 소비자들에 다가갈 수 있으리란 기대다. 이를 통해 ‘건강한 일상이 매일이 되도록’이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코로나로 지쳐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케어해주는 브랜드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브랜드에 더해 시장 반응형 브랜드를 4월 추가로 내놓는 한편,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카테고리를 연계한 제품군을 개발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통망도 홈쇼핑 중심에서 온라인몰과 헬스&뷰티스토어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브랜드사업부 사업계획을 제시할 때, 제가 늘 마음에 간직해온 ‘Be Daring, Be First, Be Different’라는 격언을 제시했어요. 화장품 분야의 변화가 빠른 편은 아닌데, 보다 과감하고도 남들보다 먼저 한 끗 차이로 다르게 다가가겠다는 다짐에서죠. 그만큼 빠른 움직임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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