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사 매출 9조원 육박 14% 성장

매출 1,000억 이상 15개사 … 브랜드숍 기업 성장세 괄목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2-04-21 00: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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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76개 국내외 화장품 관련 기업 2011년 경영실적

지난해 국내 주요 화장품 관련 외감 기업들의 전체적인 경영실적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했거나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재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낸 12월 결산 유가증권 7개, 코스닥 8개, 비공개 61개사 등 총 76개 국내외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76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8조9412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성장했고 영입이익도 8,690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증가했다. 순이익도 6,97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6.3%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성장세는 상위 기업들과 브랜드숍 업체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브랜드숍 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더페이스샵과 에이블씨엔씨가 3,000억원대를 넘어서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에뛰드도 2,000억원대를 넘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 스킨푸드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가 1,000억원대 위 아래로 포진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900억원대를 넘어서며 1,000억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반면 분석대상 76개 기업중 20개 기업이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저조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체 56.6%인 43개 기업이 마이너스 성장했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개 기업 매출 증가 브랜드숍 6곳 1,000억 이상 기록

76개 기업중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50개 기업으로 분석대상 기업중 65.8%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은 지난해 하반기 화장품 사업에 본격 뛰어든 케이지씨라이프앤진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08.7% 성장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91.0%, 토니모리가 78.7%라는 높은 성장률로 뒤를 이었다.



알앤엘바이오(74.7%)와 더봄(74.4%), 이니스프리(69.5%), 이넬화장품(61.2%) 등도 6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한국화장품(58.0%)과 세화피앤씨(44.4%), 아이기스화진화장품(43.8%)도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을 높였다.

무엇보다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 이니스프리 등 매출액 증가율 상위 10개 기업중 3곳이 브랜드숍 기업으로 나타났다. 순위밖이지만 에뛰드(38.0%)와 에이블씨엔씨(26.4%)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홈쇼핑 시장의 선전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이넬화장품과 세화피앤씨도 주목받았다. 이밖에 코익(39.0%), 케어젠(35.8%), 함소아제약(35.6%), 제닉(28.6%) 등도 30%대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탔다.



매출액으로는 2조원 안팎 규모를 보인 기업이 2곳, 3,000억원대 규모의 기업이 3곳, 2,000억원대 기업이 1곳, 1,000억원대 규모를 보인 기업이 9곳 등 전체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기업이 15곳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약 2조3,000억원, LG생활건강이 약 2조원으로 탄탄한 입지를 이어갔고 애경과 더페이스샵, 에이블씨엔씨가 3,000억원대 규모를 보였다. 또 에뛰드가 2,000억원대를 돌파하며 뒤를 이었고 뉴스킨코리아와 보령메디앙스, 스킨푸드, 코스맥스, 이니스프리, 한국존슨앤드존슨, 소망화장품, 제닉, 토니모리가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더페이스샵과 에이블씨엔씨, 에뛰드, 스킨푸드,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브랜드숍 기업 6곳이 1,000억원 이상으로 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네이처리퍼블릭이 900억원대 규모를 보이며 1,000억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전체적으로 브랜드숍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53개사 영업이익 실현 토니모리·나노팜 높은 증가율

영업이익은 분석업체중 53개 기업이 실현, 69.7%의 비중을 보였다. 그렇지만 이중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32개 기업이었다. 지난 2010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기업이 6개 기업이었고 적자로 전환된 기업은 8곳, 적자가 지속된 기업은 13곳으로 나타났다. 적자지속 기업중 7곳은 적자폭을 줄였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나노팜이 가장 높았다. 나노팜은 전년보다 무려 1526.1%나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토니모리가 427.5%로 뒤를 이었다. 이넬화장품이 317.0%, 고세코리아가 275.4%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이니스프리(188.4%)와 참존(186.7%), 세화피앤씨(160.1%)도 세자릿수의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케어젠(65.5%)과 더봄(53.5%), 아모스프로페셔널(47.4%)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10개 기업에 꼽혔다.

특히 토니모리와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숍 기업과 홈쇼핑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넬화장품과 세화피앤씨, 케어젠과 아모스프로페셔널 등의 전문기업이 다수 포진해 영업 수익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액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3,69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생활건강이 2,49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더페이스샵이 510억원, 에이블씨엔씨가 335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고 에뛰드(195억원)와 뉴스킨코리아(188억원), 이니스프리(188억원), 바이오랜드(147억원), 스킨푸드(139억원), 제닉(133억원), 토니모리(128억원),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127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이밖에 애경(88억원), 코스맥스(85억원), 아모스프로페셔널(77억원), 시슬리코리아(62억원), 케어젠(63억원), 마임(57억원), 네이처리퍼블릭(53억원) 등이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법인세비용차감전 순이익(경상이익)은 55개 기업이 실현했다. 이중 37개 기업이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름다운화장품이 621.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토니모리가 468.3%라는 높은 증가세로 뒤를 이었다. 이넬화장품(253.8%)과 이니스프리(192.2%), 세화피앤씨(149.8%) 등도 100%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56개 기업 순이익 실현 세화피앤씨 순익 증가율 1위

순이익은 56개 기업이 실현했다. 이중 39곳이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13곳이었고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9곳이었다. 적자지속 기업은 10곳이었고 이중 5개 기업이 적자폭을 줄였다.

순이익 증가율은 세화피앤씨가 360.0%로 가장 높았다. 토니모리가 332.7%로 뒤를 이었다. 이니스프리가 199.4%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넬화장품(194.8%)과 아름다운화장품(109.6%), 씨이오인터내셔날(71.6%), 제니코스(51.4%), 아모스프로페셔널(50.4%), 케어젠(47.1%), 에뛰드(46.9%) 등이 순이익 증가율 상위 10위 기업에 포함됐다.

금액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3,188억원의 순익을 실현해 가장 높았다. LG생활건강이 1,90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더페이스샵(386억원)과 에이블씨엔씨(278억원), 에뛰드(156억원), 이니스프리(151억원), 뉴스킨코리아(148억원), 산성앨엔에스(148억원), 바이오랜드(135억원), 스킨푸드(125억원),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109억원), 제닉(105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 순익을 올린 기업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을 전체적으로 보면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브랜드숍 기업과 이넬화장품, 세화피앤씨 등 특화기업, 케어젠,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전문기업이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니모리는 매출액 증가율 3위와 영업이익 증가율, 순이익 증가율에서 모두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나타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매출액 증가율에서 2위를 기록했고 이니스프리는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 증가율, 순이익 증가율 모두 상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넬화장품은 매출액 증가율 7위, 영업이익 증가율 3위, 순이익 증가율 4위에 오를 정도로 강세를 보였고 세화피앤씨는 순이익 증가율 1위, 매출액 증가율 9위, 영업이익 증가율 7위로 주목받았다.

수익성 지표 전문기업 강세 바이오랜드 등 원료기업 수익성 증가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 등으로 대표되는 수익성 지표는 전체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76개 업체의 평균 영업 이익률은 9.7%였고 순이익률은 7.8%로 나타났다. 또 분석대상 업체중 20개 업체가 평균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해동안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원료 기업인 케어젠이 43.8%로 가장 높았다. (주)보브에서 사명을 변경한 더봄이 39.6%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모스프로페셔널(22.1%), 바이오랜드(21.8%), 에이씨티(20.0%), 한독화장품(18.1%), 썬라이더코리아(17.7%), 씨이오인터내셔날(16.9%),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16.5%), 아모레퍼시픽(16.1%), 더페이스샵(16.1%)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순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순이익률은 더봄이 46.5%로 가장 높았다. 케어젠이 39.7%로 뒤를 이었다. 산성앨엔에스(32.8%)와 DHC코리아(32.6%)도 30%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바이오랜드(19.9%), 에이씨티(19.3%), 아모스프로페셔널(18.4%),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14.1%), 아모레퍼시픽(13.9%), 씨이오인터내셔날(13.8%)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전체적으로 보면 전문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원료 전문기업인 바이오랜드와 케어젠, 에이씨티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바이오랜드는 영업이익률 4위, 순이익률 5위를 기록했고 케어젠은 영업이익률 1위, 순이익률 2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에이씨티도 영업이익률 5위, 순이익률 6위를 기록했다.

프로페셔널 헤어 전문기업인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영업이익률 3위, 순이익률 7위를 마크했다. 향수 전문 기업인 씨이오인터내셔날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에서 모두 상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수입업체들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과 DHC코리아, 썬라이더코리아 등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높게 나타나며 주목받았다. 국내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저력을 보였고 더페이스샵이 영업이익률에서 상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확인시켰다.



12월 결산 화장품 관련기업 2011년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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