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PET' 국내 첫 상용화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이어 '스카이펫 CR' 양산 체계 구축
페트로 '보틀 투 보틀'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25년 2천억 매출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01-25 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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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 사장)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페트(PET)인 ‘스카이펫(SKYPET) CR’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본격 공급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페트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상업생산 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란 수거된 페트병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깨끗한 PET로 다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때 원료물질을 회수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페트병을 계속 반복해서 페트병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의 핵심이다.


SK케미칼은 이달부터 ‘스카이펫 CR’ 제품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더욱 늘려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는 추세여서 재활용 페트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2023년부터 국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부과하고, 페트의 경우 2030년까지 원료의 30% 이상을 재생원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2030년 재생원료 30% 의무사용시 연간 15만톤의 재생 페트가 필요하다.


이같은 시장환경 변화에 힘입어 SK케미칼은 ‘스카이펫 CR’의 투명성과 외관, 안전성 등의 뛰어난 물성과 친환경성을 앞세워 국내외 식음료병과 식품포장 필름의 원료 공급에 집중하고 이외 섬유 용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1년 우드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페트 시장 규모는 연간 9,000만톤 정도이고 재활용 페트는 약 11%인 970만톤 규모로 대부분 ‘기계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 MR-PET)’ 페트이며,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시장은 이제 막 시작되는 상황이다.


재생 페트를 활용해 식품용기(병·트레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신재(Virgin Plastic)에 버금가는 물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폐플라스틱을 분쇄한 뒤 세척·선별·혼합 등 비교적 단순한 기계적 공정을 거쳐 재생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계적 재활용 방식으로는 식품용기에 적합한 안정성과 물성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반해 ‘스카이펫 CR’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려진 원료로 다시 페트(PET)를 제조하기 때문에 이물질에 대한 오염과 품질 저하가 없어 안심하고 식품용기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스카이펫(SKYPET)’은 1978년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페트(PET) 수지로 미국 FDA 식품접촉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다.


SK케미칼 정재준 신사업 개발실장은 “2025년 스카이펫 CR 사업은 2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카이펫 CR을 통해 투명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들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재활용법인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ESG 경영에 입각한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 수 년간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생산을 위한 글로벌 밸류체인(GVC)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폐플라스틱 수거가 용이한 중국의 ‘슈에(Shuye)’사에 지분투자를 했고, 제주개발공사와 경기도 화성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과 폐플라스틱 수거 MOU를 맺는 등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원료 확보 체계를 확장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제주 삼다수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CR PET) 생수병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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