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업사이클링 '아름다운 변신'

비규격 농산물 활용 화장품 출시 증가, 지역상생·자원순환 가치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05-19 13: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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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못난이, 비규격으로 홀대받던 농산물이 뷰티 브랜드와 만나 가치있는 변신에 성공했다. 환경보호, 농가상생,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자원순환 뷰티 제품들이 하나둘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라타플랑은 최근 미나리 진정 라인을 리뉴얼해 선보였는데 순천시와 협약을 통해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 무농약 청정 미나리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한편, 건강하지만 외관이 규격에 맞지 않아 버려지는 비규격, 못난이 미나리를 함께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노화를 촉진하는 피부 열을 낮추고 보습에 도움을 주는 미나리를 핵심 원료로 채택한 라타플랑은 전남 순천시와 무농약 인증 친환경 미나리 판매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4월 체결했다. 무엇보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비규격 미나리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버려지는 농산물을 줄여 환경오염과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협약으로 보인다.

라타플랑 관계자는 우리는 클린뷰티 브랜드로서의 진정성을 더하고, 순천시는 순천만 미나리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으니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쏘내추럴의 못난이 감자 슬리핑팩 쏘 비건 어글리 포테이토 마스크도 업사이클링을 실천해 만들었다. 이 제품의 주요 성분인 감자 추출물은 정해진 틀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자란 감자가 아닌 본래 자연의 모습으로 울퉁불퉁 자유롭게 자라난 못난이 생감자로 버려지는 감자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성분이다.

감자를 통으로 갈아 넣은 듯한 부드럽고 사각사각한 크림 제형으로 뜨거운 햇빛에 하루 종일 달아오른 피부를 시원한 쿨링감으로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바른 후 닦아내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도 획득했다.

에코글램도 버려지는 제주산 못난이 감자로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가꾸어주는 워시오프 마스크를 선보였다. ‘리얼 포테이토 카밍 마스크는 울퉁불퉁한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없어 버려지는 감자로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실천한 착한 화장품이다. 100% 비건 레시피로 만들어졌다.

특히 감자의 으깬 느낌을 구현한 듯한 제형이 도톰하고 밀도 있게 피부에 도포되어 피부결 관리와 함께 자체 보정한 듯 맑고 화사한 피부 케어를 도와준다. 충분한 수분 보충과 보습으로 매끈하고 건강한 피부 균형을 맞춰준다.

로컬 브랜딩 기업 브로컬리컴퍼니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글리시크를 통해 품질은 좋지만 조금 상처가 있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을 화장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의 가치를 그냥 나답게있는 그대로 보자는 브랜드 철학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면서다.
충남 홍성의 유기농 복숭아로 만든 오가닉 피치 이너젤’, 전북 무주 유기농 못난이 사과로 만든 오가닉 애플 패미닌 워시폼등을 선보이고 있다. 못난이농산물 특화 화장품 발효 공법을 적용했다.

2018년부터 매년 지속 가능한 원료를 사용하는 업사이클링 뷰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2020년 시즌3 못난이 당근 핸드 라인을 선보였다. 제주 구좌 당근을 제철에 수확해 주스를 만드는 착즙 주스 브랜드 아임제주로부터 외형이 갈라지고 부서져 판매되지 못하는 못난이 당근을 확보해 화장품에 적합한 원료로 재탄생 시켰다. 못난이 당근 핸드크림과 못난이 당근 핸드솝이 있다.

또 비 프로젝트의 스테이 헤어 딥 클렌징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도 상품화되고 남은 고흥 유자씨와 제주 당근 잎을 활용해 만들었다. 유자씨 안에는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C가 많고 당근 잎은 비타민A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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