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화장품 수출 22.7% 감소 보건산업 수출 1위 뺏겨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 69.6억달러 전년동기대비 9.7% 증가
의약품(48.5%↑)·의료기기(9.1%↑) 늘고 화장품(16.5%↓) 감소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6-08 15:20:52]
[CMN 박일우 기자] 기초화장품이 보건산업 수출 품목 1
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1
분기 화장품 수출이 크게 감소한 탓에 오랫동안 지켜왔던 수출 품목 1
위 자리마저 내주게 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권순만)
이 최근 발표한 2022
년 1/4
분기 보건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
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69.6
억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의료기기 28.1
억달러(+9.1%)
와 의약품 23.0
억달러(+48.5%)
은 안정적으로 성장한 반면,
화장품은 18.6
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하며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보건산업 수출 1
위 품목 자리도 바뀌었다.
오랜 기간 부동의 1
위를 유지해왔던 기초화장품을 밀어내고 진단용 시약이 1
위에 올랐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으로 진단용 시약 수출이 확대된 반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 봉쇄로 화장품 수출이 감소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1분기 화장품 대중국 수출액 30%내외 감소
분야별로 샆펴보면, 1
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8.6
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5%
줄었다.
국내 화장품 최대시장인 중국 내 봉쇄 조치 등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따라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이 감소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부진이 직격탄을 날렸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
분기 대중국 수출은 월평균 약 30%
내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중국 시장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전년동기대비 22.7%
나 줄어든 14.0
억달러 수출에 그치며 전체 수출 품목 1
위 자리를 뺐겼다.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 시장(
미국,
캐나다)
및 EU,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며 전체 수출 감소폭을 줄인 점은 그나마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의약품 23.0억달러 의료기기 28.1억달러 수출
1
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23.0
억달러로 보건산업 분야 중 전년동기대비 수출 증가율(+48.5%)
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을 이끈 품목은 바이오의약품(9.4
억달러, +34.1%)
과 백신류(4.6
억달러, +811.9%)
로,
특히 백신류는 작년 4
분기부터 국내 생산(CMO)
백신의 호주 수출이 집중되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독일은 코로나 확산 상황이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필수 의약품 수출이 감소하며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
분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28.1
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했다.
보건산업 전체 수출 중 의료기기 분야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라 자가 검사용 진단용 시약(16.4
억달러, +11.7%)
수요가 증가하며 전체 보건산업 수출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23.5%)
을 차지했다.
이에 진단용 시약이 기초화장품을 제치고 수출품목 1
위 자리에 올랐다.
기존 의료기기 주력 수출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2.0
억달러, +21.2%),
임플란트(1.5
억달러, +27.4%)
수출도 20%
대 증가율을 보이며 예년 수준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기획단장은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국시장 봉쇄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며 글로벌 공급망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며 “
보건산업 중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은 선전하고 있지만 화장품산업이 타격을 입은 만큼 무역 리스크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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