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매출‧영업이익 감소세 지속
중국 봉쇄‧환율 영향까지 가중 … 매출 7.0% 감소, 영업이익 44.5% 하락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10-31 14:02:45]
[CMN] LG
생활건강의 3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
조8,703
억원,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1,901
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초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3
분기에도 지속되며 중국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졌고,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기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등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뷰티(
화장품)
사업 3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7,892
억원,
영업이익은 68.6%
감소한 676
억원을 기록했다. 3
분기는 화장품 비수기인데다,
중국 시장에서 간헐적 봉쇄가 이어지며 소비가 더욱 위축돼 중국과 면세 채널에서 성장이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봉쇄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탑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정부 제재 강화로 온라인 매출도 타격을 받았다.
그나마 ‘
오휘’, ‘CNP’
등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각각 22%, 2%
증가하면서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
후’
와 ‘
숨’
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5%
감소했다.
회사측은 뷰티 사업이 중국 소비둔화로 매출과 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나 중국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럭셔리 화장품을 지속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와 일본에서는 높아지는 K
뷰티에 대한 관심과 현지 감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프리미엄 색조화장품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펄 메이크업 브랜드 ‘
글린트(Glint)’
는 온라인 출시 후 입소문으로 NO.1
하이라이터에 선정되며,
최근 국내 최대 H&B
스토어에 입점하는 등 MZ
세대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크렘샵은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대를 통해 관심 고객수(
인스타그램 팔로워 46
만명)
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에이치디비(
홈/
데일리뷰티)
사업의 3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5,873
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561
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치디비 사업은 높은 수요에 매출은 견고하게 성장한 반면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이익 개선은 어려웠다.
오랄케어,
헤어케어,
바디케어 카테고리 내 프리미엄 라인의 활약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실현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높아진 원자재 가격에 환율 영향까지 가중된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어려웠지만,
프리미엄 데일리 뷰티에 집중한 결과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1
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
‘
닥터그루트’
가 클림트의 명화를 담은 애딕트 키스에디션과 마이크로바이옴 맥주효모 영양 샴푸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의 감성과 기능을 강화했고, ‘
피지오겔’
은 냉장화장품 콜드테라피와 피지케어 라인 레드 수딩 시카밸런스 등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
리프레시먼트(
음료)
사업은 상반기에 이어 3
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3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한 4,939
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663
억원을 달성했다. ‘
코카콜라’, ‘
스프라이트’, ‘
몬스터에너지’
등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원부자재 단가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
코카콜라 제로’
가 포뮬라 개선 및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를 통해 브랜드 뉴니스(Newness)
를 강화했다.
또 ‘
몬스터에너지 제로 슈거’
와 ‘
닥터페퍼 제로’
등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상반기 출시된 ‘
파워에이드 프로틴’, ‘
토레타 THE
락토’
와 같이 영양성분을 강화한 신제품들 또한 호응을 받으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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