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화장품 높은 관심

2010 서울 화장품미용 박람회 출품제품 참관객 좋은 반응

길기우 기자 kwgil7779@cmn.co.kr [기사입력 : 2010-05-10 15: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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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 ‘2010 서울화장품미용박람회’에서 천연 성분과 유기농 원료 95% 이상을 함유한 내추럴, 유기농 화장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 유기농, 내추럴 화장품을 출품한 업체들은 10여개로 국내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미국 유기농 인증 마크인 USDA 승인 제품인 비투오가닉, 에코플래닛, 파인엠, 씨허브, 네오바이오텍, 시크릿오르간, 원주코퍼레이션, 라쎌 등이다. 특히 올 1월부터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서 외국 유기농 인증 마크를 승인받은 수입 브랜드와 국내 로컬 제품들이 참관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 유기농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유기농 인증 마크에 대한 참관객들의 반응과 인식이 예년과 비교할때 많이 달라졌다”며, “올해부터 시행된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과거 3~4년 전의 유기농 화장품 바람은 유럽지역의 수입 제품이 중심이었지만 당시 국내에 관련 제도 미비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지 못한 일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이 시행되고 이의 기준에 적합한 국내 로컬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유기농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부스에 방문하는 참관객들과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샘플링을 하는 것도 힘이 들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며, “과거와는 달리 유기농 화장품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탈크파동 등 사회적으로 화장품 안전성 문제들이 이슈화되고 에코, 로하스 등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되면서 내추럴, 오가닉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 출품한 유기농 화장품업체들은 국내 유통업체들의 높은 관심속에 지역총판권과 홈쇼핑, 인터넷 등 통판유통, 대형마트 밴더회사들로부터 많은 판매계약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국, 대만, 홍콩 등의 해외 바이어들과도 다수의 수출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올 1월부터 시행된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허술하고 미비한 사항들이 많아 보완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업체들은 국내에도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유기농 화장품 제도가 있어야 하며, 이곳에서 유기농 화장품 인증 마크와 유기농 화장품 원료 생산 및 관리 등의 종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기농 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외국의 유기농 인증 마크와 수입 원료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서 국내 업체들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속히 이같은 문제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다.

아모레퍼시픽 - 에코서트, 로하스 인증 제품 출품 주목

업계 부동의 1위인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은 천연소재의 나무기둥으로 내추럴 이미지를 표현한 독립부스를 구성하고 이니스프리, 프리메라, 미쟝센, 해피바스 등 고객친화형 제품과 환경친화형 제품들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들 제품중 이니스프리 에코테라피 라인과 프리메라 베이비 라인은 프랑스 유기농 인증단체인 에코서트 인증을 받았으며, 미쟝센, 해피바스는 로하스 인증과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또한 해피바스 바디클렌저는 국내 최초로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마크를 인증받은 제품으로 다양한 고객층의 차별적인 가치와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에코서트는 프랑스 인증단체로 전세계 50여개 국가, 2만여개 생산자와 2천여 가공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기농 인증 마크다. 환경마크는 제품 생산과 소비과정에서 오염을 상대적으로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표시해 주는 제도로 환경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주는 지표다. 로하스 인증은 한국표준협회가 인증하는 마크로 친환경적이며, 사회공헌적인 제품에 부여하는 것으로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 환경, 사회정의, 지속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두고 생활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한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들이 로하스와 에코서트, 환경마크 인증 제품에 대해 다른 제품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물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에코플래닛 - 로컬 대표 제품, 30여개 백화점 판매

지난 2005년 설립된 정통 아로마테라피 에센셜오일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주)에코플레닛(대표 김영균)은 이번 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의 주목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대표 브랜드인 아로마티카는 호주 ACO 유기농 인증 원료를 처방한 제품으로 무합성방부제, 무합성향, 무석유계 미네랄오일, 무인공색소, 무유해계면활성제, 무알코올 제품이다. 특히 올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의 기준에 적합한 제품도 아르간 오일 등 20여개가 포함되어 있다.

현재 신세계, 현대, 롯데, AK플라자, 갤러리아 등 30여곳의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으며, 종합몰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호주, 미국, 홍콩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자사 천연식물연구소의 독보적인 특허기술력(천연방부제)을 바탕으로 국내 일부 업체에게 내추럴, 오가닉 제품을 OEM ODM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호주 유학파로 아로마테라피스트이기도 한 김영균 사장은 “지난 4~5년 동안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많은 굴곡이 있었다”며, “제품력과 유기농 인증 마크만을 믿고 일부 수입공급업체들이 가격을 지나치게 부풀려 판매하는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기도 했다”면서 “최근에는 관련 유기농 가이드라인이 시행되고 오가닉 화장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오가닉 화장품은 무엇보다 제조업체들이 스스로 원료의 진정성 등을 철저하게 준수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으로 해외 유기농 제품에 대한 품질, 가격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노출되어 소비자들도 이에 대한 정확한 비교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다른 제품들과는 달리 오가닉 화장품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김 사장은 “현재 대부분의 유기농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과 시간적인 낭비가 매우 큰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자체의 유기농 인증 마크와 원료 인증 시스템이 조속하게 마련되는 것이 국내 로컬 유기농 업체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비투오가닉인터내셔널 - 미국 USDA 제조허가 인증 제품

비투오가닉은 미국 농무성이 인증하는 유기농 화장품 마크인 USDA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 런칭됐다. 현재 백화점과 자사 홈페이지에서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백화점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시장 런칭과 함께 일본, 홍콩, 방글레데시는 진출을 했으며, 앞으로 다른 국가에도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투오가닉은 미국 뉴저지에 소재한 업체로 드물게 미국 농무성 USDA 인증 제조허가와 인증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든 원료에 대해 USDA 사전심사로 승인을 받고 있어 원료의 사후추적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 제품은 기초와 헤어, 바디, 아로마오일, 비누 등이며, 모든 화장품 베이스를 100% 순수 하이드로졸 스팀워터와 빙하수를 사용했다.

비투오가닉인터내셔널 박진호 실장은 “미국에서도 몇 개 안되는 업체만이 USDA 제조허가와 인증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비투오가닉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것은 그만큼 유기농 원료와 제품제조, 사후관리 등을 투명하게 알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제품의 원료를 전세계의 원생산지로부터 공급받거나 직접 생산해 사용하고 USDA의 사전심사를 통해 제품을 만드는 시스템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국내 시장도 화장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많은 30대 이상의 여성들이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사용하려는 니즈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확한 타깃과 니즈를 파악해 국내 시장에 조기에 안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내 소비자들의 유기농 화장품 구매동향을 분석해 보면 90% 이상이 스킨케어를 구매하고 있어 유기농 아로마 오일과 바디 제품의 판매비중이 높은 외국과는 약간 다른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크릿 오르간 - 로컬 유기농 화장품 프랜차이즈 전개

시크릿 오르간(대표 박선규)은 지난 2003년 설립된 전문기업으로 100% 핸드 메이드 유기농 화장품을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판, 통판유통을 시작할 계획이며, 프랜차이즈 사업도 전개한다는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런칭되는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에 적합한 유기농 화장품을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은 스킨케어, 바디케어, 헤어케어, 비누 등 3천여개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의 기준에 적합한 제품들이다.

박선규 대표는 “국내 시장 런칭에 앞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출품했는데 참관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어 자신감이 앞선다”며, “앞으로 시판, 통판유통을 통해서 곧바로 소비자들에게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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