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직접판매, 경제 파급효과 10조원 이상
한상린 한양대 교수, 유통학회 춘계 학술대회서 발표
회원직접판매(다단계)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경제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기여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소득유발 효과, 세수유발 효과 등을 포함해 10조6천억원에 달하며 고용유발 효과는 4만9천여명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상린 한양대 교수는 지난 1일 이화여자대학교 경영관에서 ‘창조 경제와 유통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3 한국유통학회 춘계 학술대회 학술세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이 날 국내 학술대회 최초로 회원직접판매(다단계) 산업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단독 학술세션의 좌장을 맡았고 ‘회원직접판매 유통의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회원직접판매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매출액이 1조7,743억원에서 3조4,332억원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직간접적 경제 파급효과는 10조6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또한 고용유발 효과는 약4만9천명에 이른다.
이성호 한양대 교수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원직접판매에 대한 소비자 조사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소비자들은 다단계 기업들이 가장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홍보 및 이미지 향상’을 꼽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조사 결과 다단계라고 하면 전반적인 인식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용어 ‘회원직접판매’를 사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유재원 숭실대 교수는 ‘해외 직접판매의 해외 시장 현황과 시사점’이란 주제로 세계 시장의 회원직접판매 산업 동향 및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직접판매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 중인 해외직접판매사들의 활동상을 분석,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별세션 연구를 진행한 한상린 한양대 교수는 “회원직접판매 산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공론화할 수 있는 학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후원한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는 “한국암웨이는 회원직접판매에 대해 재조명한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학계와 업계가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