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타고 한국산 화장품 인기 지속

색조에서 기초 화장품까지 매년 수입 증가세

신대욱 기자 woogi@cmn.co.kt [기사입력 : 2013-06-14 14: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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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분석


한류열풍을 타고 태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화장품은 현재 약 4억 바트(한화 약 150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2~3년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다른 아시아권 시장보다 더 높은 성장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e-book ‘아세안 코스메틱 포커스’에 실린 ‘태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서 분석한 내용이다.

판위파 크리스타퐁 태국 화장품화학자학회 회장이 기고한 ‘태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및 전망과 한국산 화장품의 영향력’을 보면 한국산 화장품은 최근 4~5년전부터 불고있는 한류열풍 영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가요에서 시작한 한류 열풍이 이제 화장품과 메이크업을 포함한 패션 트렌드와 헤어 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이를 반영하듯 한국산 화장품 정보는 대부분 온라인 쇼셜 네트워킹 대화를 통해 전달되거나 영화, 드라마, 뮤직 비디오에 삽입된 광고를 통해서도 전달되고 있다. 실제 이들 매체를 통해 공유된 화장품은 비교적 높은 구매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산 화장품은 가격 대비 품질에 있어서 만족감을 주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더구나 유사한 일본산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 취급 유통점들도 한국산 제품이 동남아시아인들의 피부 타입에 적합하게 출시돼 인기가 높다고 말하면서 한국산 화장품의 성장세를 확인시키고 있다.

판위파 크리스타퐁 회장은 “한국산 화장품은 태국에서 한류열풍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특히 청소년과 젊은 직장인들이 부동의 소비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산 화장품 수입 상위 차지


한국산 화장품은 태국내 화장품 수입 실적에서도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은 5개 제품군에서 수입 톱10에 들어 있다. 특히 매니큐어 및 페디큐어 제품군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입국가로 올라 있다. 64만 달러로 17.7%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눈화장용 제품은 한국이 202만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 이은 순위로 비중은 7.6%였다. 기초화장품 및 메이크업 제품에서도 한국은 미국, 프랑스, 일본, 인도네시아, 영국에 이어 6위에 올라 있다. 1,887만 달러로 5.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입술화장용 제품이 7위, 샴푸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국내 수출실적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군중 립스틱과 페이스파우더, 헤어래커, 인체탈취제 및 내발한제 부문은 전세계 수출국중 태국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아이섀도우와 기타 면도용 제품류는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어린이용 제품과 퍼머넌트 웨이빙용 또는 스트레이트닝용 제품류는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강세다.






태국 화장품 시장 5,000억 규모


현재 태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130억 바트(한화 약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연간 성장률이 10~15%에 이를 정도로 최근 몇 년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중 수입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국은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를 보이고 있는데 화장품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서구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의 화장품이 들어오면서 선택의 다양성이 확보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 면에서도 태국 화장품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태국을 비롯한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의 동남아시아 10개국은 화장품 관련법과 규제와 관련해 통합 개발 협력을 맺었다. 이는 아시아 화장품 연합(Cosmetic ASEAN Harmonization)이라 불리는 그룹내에서 동일한 표준을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2011년부터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태국은 2011년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화장품학회인 IFSCC 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동남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판위타 크라스타퐁 박사가 회장을 역임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천연화장품 핫 트렌드 부각


태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은 크게 피부와 헤어, 립 관련 제품, 그리고 향수로 구분된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실적은 4억9,724만 달러(약 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기초화장품 및 메이크업 제품군이 3억2,422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수 및 화장수(7,836만 달러)와 눈 화장용 제품(2,669만 달러), 입술 화장용 제품(2,568만 달러), 샴푸(1,905만 달러), 인체 탈취제 및 내발한제(1,798만 달러) 순이었다.

최근에는 피부 관련 제품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얼굴 미용 효과나 스킨케어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전세계적으로 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천연 화장품 강세가 태국 시장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태국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천연화장품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효능의 약초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화장품 연구의 대부분도 천연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독특하고 다양한 원료의 가용성은 태국이 오는 2015년 AEC(ASEAN Economic Community) 가입시 아세안 국가간 제품들의 유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통한 화장품 구매 증가


페이스북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페이스북을 통한 화장품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태국 페이스북 사용 인구는 전체의 20%에 달하며 특히 방콕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868만명으로 도시 기준으로 세계 최다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젊은 층을 통한 거래가 많이 이뤄지며 판매중인 제품은 대부분 외국산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브랜드숍에서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페이스북을 통한 개별 판매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산 화장품을 판매하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 제품 정보와 가격을 올려 동시에 두 가지 루트로 판매하는 업체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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