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최대 화장품 전문 신문 ‘화장품보’
중국 정부가 허가한 ‘유일무이’한 화장품 신문
화장품보(Cosmetic Newspaper)는 중국 정부의 허가 아래 지난 1990년 5월 창간한 중국에서 유일무이한 화장품·향업 신문이다. (통일간행물 고유번호 CN42-0021, 우편간행물 일련번호 37-121) 매주 금요일자로 발간되며 일반 소비자는 대상으로 하지 않고 중국 화장품 업계의 모든 종사자들을 위한 신문으로 발행되고 있다.
중국 호북성 무한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화장품보의 주관부서는 호북성 신문출판국촤초간행물센터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26개 직할시는 물론,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도 배포되고 있다. 타블로이드판으로 발행되며 박람회 특집 또는 연례회 특집 등 특간호의 경우, 100페이지를 발행하기도 한다. 정확한 발행부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 매체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매주 100만부 이상을 발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인 화장품재경온라인(www.cbo.cn)을 통해 화장품 업계의 소식과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어 화장품보가 중국 화장품업계의 명실상부한 대표 신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화장품 뷰티 전문 신문을 표방하는 경쟁매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중국 정부에서는 아직까지 화장품보 만을 공식적인 화장품 전문 신문으로 인정해 정통 언론으로 확고히 자리를 굳혔다.
화장품 VIP 한자리에…연례회 개최
화장품보의 연례회는 화장품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연말에 화장품업계의 내로라하는 VIP 인사들이 화장품보가 위치한 호북성 무한시에 모여 산업의 발전상을 검토하고 트렌드를 공유한다.
연례회는 매년 12월 중국 전통명절인 동지를 전후해 개최되며 중국 화장품산업에서 지명도와 영향력이 뛰어난 브랜드 창설인과 기업 CEO, 중국 각 성에서 순위 20위내에 들어가는 대리상 및 소매업체가 참석해 정보를 공유한다. 2012년 연례회에는 일본의 국제상업 잡지사 기자와 한국의 CMN 발행인이 참석해 화장품보의 연례회를 상세히 취재, 보도하기도 했다.
2013년 연례회는 오는 12월 19일에 개최된다. 화장품보는 매년 연례회에서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취재 기록물을 방영해 참석자들이 화장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프랑스, 일본 등을 거쳐 올해는 한국 화장품 시장의 최신 동향에 대한 기록물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뷰티 ‘인기’…심층 취재나서
화장품보는 프랑스, 일본을 거쳐 올해는 한국을 심층 취재, 보도해 오는 12월 연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장품보의 두홍준(DU HONG JUN) 사장과 투텡페이(TU TENG FEI), 리우리준(LIU LI JUN), 지앙이(JIANG YI) 등 4명의 취재진이 (사)한중지역경제협회(회장 이상기) 초청으로 지난달 29일 내한했다. 이들은 지난 2일까지 일주일간 한국의 화장품 시장을 취재했다. 이들은 한국의 주요 화장품브랜드기업 및 관련협회, 학계 인사들을 취재 탐방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제휴 매체인 본지(주간신문CMN) 조병호 회장을 만나 한국의 화장품 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숙명여대 김주덕 교수와 김덕성 (사)한국미용산업협회 회장 등을 인터뷰했다. 또한 쇼핑의 명소인 서울 명동에 소재한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방문,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화장품 등을 비롯하여 화장품 마케팅 현장 등을 취재하였다.
취재는 화장품업계의 주요 인물에 대한 인터뷰 및 판매 현장의 동영상 촬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12월 19일 화장품보 연례회의에서 상영하고 연례회의 후에는 화장품보 공식 웹사이트인 화장품재경온라인(www.cbo.cn) 및 기타 온라인 매체에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오른쪽부터 주간신문CMN 조병호 회장, 화장품보 두홍준 사장, (사)한중지역경제협회 이상기 회장 |
인터뷰 - 두홍준(杜宏俊) 화장품보 사장
“중국은 한국을 따라하고 싶어합니다”
주간신문CMN, 중국 화장품보 성장에 큰 역할
“시장 개방 이래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을 따라하고 싶어합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과 뷰티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화장품보 사장이면서 중국 화장품업계를 20여년간 취재한 화장품 전문 베테랑 기자이기도 한 두홍준(DU HONG JUN) 사장은 올해 연례회의 주제를 한국의 화장품과 뷰티로 정했다. 연례회는 화장품보의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화장품보가 중국 화장품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전문 신문이라는 위상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두 사장은 지난달 29일 본지 조병호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주간신문CMN을 알게 된 2000년에는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었고 유일무이한 화장품 전문지인 화장품보 역시 초보 단계였기에 취재 방향과 편집 스타일 등 많은 부분에서 CMN의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두 사장은 특히 “CMN을 벤치마킹해 대판 신문에서 타블로이드로 판형을 바꿨고 표지와 편집 레이아웃, 취재 방향 등 CMN과의 제휴가 많은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됐다”면서 “오늘날 화장품보가 있기까지 CMN의 도움이 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장품보가 주로 다루는 분야는 화장품 소비자가 아닌 업계 종사자와 관계자를 위한 모든 것들이 해당된다. 궁극적으로는 로컬 브랜드의 발전과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중국의 화장품 시장 자체가 글로벌 브랜드의 격전장을 의미하므로 수출 보다는 내수 활성화에 포커스를 맞출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10여년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화장품 시장이 성장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화장품 시장을 규모로만 본다면 한국의 화장품 시장과 비교가 되질 않을만큼 크지요.”
두 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화장품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보도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일주일이 짧은 시간일수도 있지만 한국 화장품 시장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화장품업계는 물론,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과 뷰티에 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무엇보다 우수한 한국산 화장품을 판매하고 싶어하는 유통 대리상들이 많다”면서 “오는 9월 개최되는 광저우 박람회에 보다 많은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면 좋겠고 이번 박람회부터 주간신문CMN과 공동 기획을 추진해 한국과 중국의 언론매체는 물론, 한국과 중국의 화장품 업체들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