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공개기업 상반기 이익 저조

영업이익‧순이익 마이너스 성장…매출은 4조5천억원 돌파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3-09-25 20: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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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결산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이익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12월말 결산 화장품 관련 공개기업 16개사의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최근 몇 년새 마이너스 이익성장은 처음으로 최근의 경기침체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화장품 관련 유가증권 7, 코스닥 9개 등 총 16개사의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은 45,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성장했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도 5,2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순이익도 3,848억원으로 1.8% 성장했다. 이들 16개사의 영업이익률도 예년보다 낮은 11.8%를 기록했다.

이같은 이익 저조는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엔씨 등 시장 주도 기업의 실적 저조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동성제약, 한국화장품, 보령메디앙스, 코리아나화장품 등 중견기업의 실적 하락과 바이오랜드, 제닉 등 전문기업의 실적 저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16,028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9.2%의 성장을 이뤘다. 그렇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4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7%, 순이익은 1,6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하며 주춤했다.

에이블씨엔씨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저조했다. 매출은 1,999억원으로 상반기 실적만으로 2,000억원에 육박했지만 속내는 좋지 않았다.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8.3%, 순이익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 21,47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 성장하며 탄력을 지속했고 영업이익도 2,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순이익 1,889억원으로 12.5%로 크게 성장했다.

전문기업중에서는 코스맥스가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 상반기 1,946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대비 21.4% 성장했다. 여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187억원으로 16.3%, 순이익 154억원으로 14.8%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 여기에는 특히 중국사업의 호조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는 달리 동성제약과 한국화장품, 보령메디앙스, 코리아나화장품 등 중견기업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동성제약은 매출(-7.9%)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한국화장품도 매출만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인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보령메디앙스는 매출 두자릿수 하락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됐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상대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호조세를 보였지만 순이익은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기업들의 실적도 예년보다 좋지 못했다. 원료 전문기업으로 매년 높은 성장을 기록했던 바이오랜드는 올 상반기 매출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바이오랜드는 366억원의 매출로 8.1% 성장했고 영업이익(-24.6%)과 순이익(-18.3%) 모두 크게 하락했다. 마스크팩 신화를 쓰며 상승세를 탔던 제닉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폭으로 내려앉았다. 모두 40%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원료 전문기업인 대봉엘에스와 케이씨아이는 호조세를 기록했다. 대봉엘에스는 매출 6.1%, 영업이익 92.5%, 순이익 71.9%로 큰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케이씨아이는 매출 3.9%, 영업이익 1.4%, 순이익 19.6%의 호조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바이오랜드가 1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14.7%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봉엘에스(13.0%), LG생활건강(12.4%), 네오팜(11.8%), 코스맥스(9.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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