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반영된 고기능성 화장품 ‘강세’

기초 퇴조 에센스 강세, 씨씨크림·립스틱 시장 주도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3-12-13 0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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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기획팀장이 주목한 올해의 화장품

올 한해 주목받은 화장품은 무엇보다 신기술을 앞세운 신개념 제품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에센스와 에어쿠션, 피니쉬 제품, 퍼펙트 세럼, 퍼퓸 샴푸 등이 그것이다. 여성 화장품은 물론 남성 화장품도 스킨과 로션, 에센스 기능을 하나로 갖춘 올인원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본지가 국내 상품기획팀장 25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동안 주목받은 화장품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어느 때보다 멀티 성향에 주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 스킨케어보다 에센스와 수분크림이 중심에 올라왔고 전통적인 강세 제품인 비비크림이 씨씨크림으로 진화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기기 결합 화장품이 퇴조한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최근 경기 불황을 반영하듯 ‘립스틱 경제’ 효과가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에어쿠션에 이어 립 틴트가 상위에 랭크되며 이같은 효과를 뒷받침했다.

또 헤어 세럼과 퍼퓸형 샴푸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특히 ‘보습력’에 방점을 찍은 다양한 제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세라마이딘 크림, 아쿠아밤, 피지잡는 수분크림, 클렌징 워터,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등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보습력’은 빠지지 않는 이슈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기초와 기능성, 메이크업, 한방, 남성, 헤어케어, 기타(바디&핸드 등) 등 7개 부문에 걸쳐 각 부문별 세가지씩 주관식으로 기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각사의 히트제품까지 조사에 반영했다.


기초화장품

에센스·수분크림 중심 부상

기초화장품 부문은 에센스와 수분크림이 어느때보다 주목도를 높였다. 일명 고소영 에센스로 불리며 인기를 모은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이 전체 33.3%의 비중으로 가장 주목받은 기초화장품으로 꼽혔다.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는 ‘3일 후에 눈에 띄는 효과를 준다’는 점을 내세운 에센스로 아이오페의 바이오 연구 결정체인 바이오 인큐베이팅 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각종 매거진 뷰티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출시 전 사전 예약 판매 8만개, 출시 후 1년만에 5백억원 판매 달성 등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온 품목이기도 하다.

이어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이 25.0%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다. 더페이스샵 치아씨드 피지잡는 수분크림과 이니스프리 자연발효 에너지 에센스가 각각 12.5%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랑콤 어드밴스드 제네피크 에센스, 라라베시 악마 96 크림, 피지오겔 AI 리페어 로션, 빌리프 더트루 아쿠아밤이 각 8.3%의 응답률을 보였다.

기타로 언급된 제품은 키엘 수분크림, SK-II 트리트먼트 에센스, 숨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트 에센스, 프리메라 미라클 씨드 에센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크림, 더페이스샵 스밈 광채보습 등 37건이었고 대체로 에센스와 수분크림이 다수를 차지했다.


기능성 화장품

멀티 기능성 에센스 인기

기능성 화장품 부문도 에센스가 강세를 보였다. 주름개선, 미백 이중 기능성 화장품인 아이오페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이 기초뿐만 아니라 기능성 부문에서도 비중있게 언급됐다. 전체 20.8%가 응답했다. 기초부문 응답률까지 포함하면 전체 54.2%의 높은 비중이다.

이어 역시 에센스인 SK-II 스탬파워 에센스가 16.7%의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다. 랑콤 어드밴스드 제니피크 에센스,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레시피 크리스탈 선 스프레이 등이 각각 12.5% 비중으로 상위 톱5 제품군으로 꼽혔다.

특히 레시피 크리스탈 선 스프레이는 지난 5월 CJ오쇼핑에 첫선을 보인 이후 9회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백탁 현상을 없애고 워터프루프 기능을 첨가한데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이 인기 요인이다.

이밖에 각각 8.3%의 비중으로 응답한 품목만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과 바닐라코 잇 래디언스 인텐시브 CC크림, 아이오페 에어쿠션, 미샤 나이트 리페어 앰플, 클라란스 더블세럼 등 5건이었다. 기타 응답도 이자녹스 X2D2 CC 선블록과 엣지핏 하트 필러크림, 키엘 슈퍼 스마트 크림, 토니모리 100시간 크림, 이니스프리 발효콩 탄력세럼 등 38건이었다.


메이크업 제품

쿠션 강자 확인·립스틱 경제 효과도

메이크업 제품 부문은 최근 몇 년간 주목받고 있는 신제형 품목인 쿠션류와 CC크림의 강세가 이어졌고 틴트형을 비롯한 다양한 제형의 립스틱도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쿠션류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XP가 강세를 이어갔다. 전체 54.2%의 비중으로 두명중 한명꼴로 주목한 제품으로 언급했다.

이어 립틴트인 입생로랑 베르니 아 레브르가 45.8%의 높은 비중으로 언급돼 최근의 ‘립스틱 경제’ 효과를 반영했다. 여기에 아리따움 워너비 쿠션틴트도 틴트 타입에 쿠션 기술을 가미한 것으로 인기를 뒷받침했다. 전체 20.8%의 지지를 받았다.

비비크림에서 진화한 CC크림도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바닐라코 잇 래디언스 CC크림과 토니모리 루미너스 광채캡슐 CC크림이 각각 20.8%의 주목도로 인기를 입증했다.

이밖에 16.7%의 응답률을 보인 아리따움 모디네일을 비롯해 12.5%의 비중을 보인 조성아22 바운스업 팩트, 각각 8.3% 비중을 차지한 입생로랑 립라커,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 아리따움 모노아이즈, 라네즈 세럼 인텐스 립스틱, 헤라 UV 미스트 쿠션 등 상위 톱5 제품을 제외한 26건의 제품이 언급됐다.


한방화장품

설화수 인기 확고부동

한방화장품 부문은 소수의 브랜드간 경쟁으로 전개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강세 브랜드인 설화수와 더 히스토리 오브 후, 한율, 수려한, 다나한 등의 다양한 제품이 올해 주목받았다.

특히 설화수 미안 피니셔가 58.3%의 압도적 비중으로 가장 주목받은 화장품으로 꼽혔다.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에 사용하는 ‘피니쉬’라는 신개념 카테고리를 개척한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한율 율려 원액이 33.3%의 비중으로 2위로 꼽혔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비첩 자생 에센스가 20.8%,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비첩 순환 에센스와 미샤 금설 기윤 아이크림이 각각 16.7%로 상위 5개 제품에 꼽혔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22개로 이중 설화수가 8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한율이 6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와 수려한이 각각 2개씩 언급됐고 다나한과 네이처리퍼블릭, 미샤가 각각 1개씩 제품이 언급됐다.


남성화장품

꽃을든남자 맨즈밤 강세

남성화장품 부문도 소수의 브랜드에 집중하는 경향이 보였다. 무엇보다 국내 강세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소망화장품을 비롯해 SK-II, 아라미스, 로레알 등 수입 화장품간 경쟁구도로 펼쳐졌다. 제품군으로는 올인원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싸이가 제품개발에 참여한 꽃을든남자 에너지팩토리 맨즈밤이 58.3%의 압도적인 비중으로 가장 주목받은 남성 화장품으로 꼽혔다. 이어 일명 장동건 에센스로 불린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이 54.2%의 높은 비중으로 2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고소영 에센스에 이어 장동건 에센스까지 두 부부의 이름을 딴 에센스가 나란히 상위권으로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이어간 점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이니스프리 포레스트 포맨, 헤라옴므 셀 바이탈라이징 에센스 인 스킨, SK-II 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각각 20.8%의 지지를 얻었다.

전체 언급된 제품은 각각 8.3%의 지지를 얻은 DTRT 디어매트와 비오템 옴므 아쿠어파워 토너, 비오템 옴므 에이지 휘트니스 라인 등 19개였다. 이중 수입 제품이 7개였다.


헤어케어

세럼·퍼퓸형 샴푸 인기

헤어케어 부문은 세럼 등 트리트먼트와 퍼퓸형 샴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 세럼과 케라시스 퍼퓸 샴푸가 각각 37.5%의 높은 비중으로 가장 주목받았다. 이어 려 자양윤모 샴푸(20.8%)와 실크테라피 헤어 에센스(12.5%)의 주목도가 높았다.

이밖에 핑크에이지 헤어초크와 컬러업 헤어 코팅 트리트먼트, 팬틴 프로브이 아쿠아 퓨어 샴푸, 파라팜 헤어퍼퓸 볼류머, 엘라스틴 퍼퓸 러브미 샴푸, 에스프레소 헤어 매니큐어 등이 각각 8.3% 비중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36개였다.


기타 부문

보습 강화한 바디로션 주목

바디&핸드 등의 제품군을 살피는 기타 부문에서는 다양한 보습 바디로션이 주목도가 높았다.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이 20.8%의 비중으로 가장 주목받았다.

이어 일리 토탈 에이지 바디로션과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클렌징 워터, 니베아 인샤워 바디로션,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이 각각 16.7%의 지지율로 비중있는 제품으로 꼽혔다.

이밖에 각각 12.5%의 지지를 보인 오제끄 탄산수 클렌저와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라인을 비롯해 각각 8.3%의 응답률을 보인 피지오겔 로션, 유리아쥬 스틱 레브르, 카밀 핸드크림,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케어 등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38개였다.


주요사 자체 선정 히트상품

에센스·수분·씨씨크림이 매출 기여

설문에 참여한 주요 업체들이 꼽은 올 한해동안 가장 많이 판매한 자사 제품도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트렌드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센스와 수분크림, CC크림, 멀티 성향 제품, 신제형, 신기술을 반영한 제품 등이 반영된 것.

먼저 에센스는 설화수 윤조 에센스와 더 스토리 오브 후 비첩 자생 에센스, 라비다 파워셀 에센스가 꼽혔다. 아모레퍼시픽은 9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최초의 부스팅 에센스인 설화수 윤조 에센스는 지금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처음 설화수를 접하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제품으로 글로벌 메가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후 비첩 자생 에센스도 국내는 물론 중국 관광객에게도 인기있는 제품으로 확실한 피부 개선 효과로 지속적으로 구전되면서 인기를 이어가는 제품이다.

이어 비비크림 또는 씨씨크림을 꼽은 업체도 다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닥터지 브라이트닝 비비밤을 꼽았고 바닐라코가 잇 래디언스 씨씨크림을, 위즈코즈가 스킨79 핫핑크 비비크림을, 토니모리가 루미너스 순수광채 씨씨크림을 올해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마스크 팩도 인기다. 더바씨코스메틱이 벨비죠 레디언스 인텐시브 마스크팩을 인기상품으로 지목했고 리더스코스메틱도 리더스 아쿠아링거 마스크팩을 인기상품으로 꼽았다. 제닉도 일명 하유미팩으로 불리는 셀더마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올해 가장 많이 판매했다고 밝혔고 로하시스는 스네일 액티브 에센스 마스크 한 종류로 월 15만장 이상 판매했다고 전했다.

수분크림에 주목한 업체도 다수다. 더페이스샵 피지잡는 수분크림과 아크웰 아쿠아 클리니티 크림, 엘리샤코이 모이스트업 수퍼 히아루론 크림, 잇츠스킨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조이코스 리바이탈 스네일 크림 등이 수분이나 보습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다.

이밖에 소망화장품이 꽃을든남자 에너지 팩토리 맨즈밤을 꼽았고 동성제약이 약국 전용 미백 기능성 크림인 동성 랑스크림을 히트상품으로 언급했다. 한경희뷰티는 크레용 타입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젤아이라이너, 립크레용, 아이크레용으로 구성된 오앤 원더스틱을, 아이차밍은 위치스 파우치 키스미 립스틱을, 세화피앤씨는 리체나 이지스피디 헤어칼라를 각각 꼽았다.

<설문 참여 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 더바씨코스메틱, 더페이스샵, 동성제약, 라미화장품, 로하시스, 비앤에이치코스메틱, 사임당화장품, 산성앨엔에스(리더스코스메틱), 세화피앤씨, 소망화장품, 아모레퍼시픽, 아이차밍, 에프앤코(바닐라코), 엘리샤코이, LG생활건강, 위즈코즈, 잇츠스킨, 제닉, 조이코스, 참존화장품, KGC라이프앤진, 코리아나화장품, 토니모리, 한경희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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