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방판 매출 AP>LG생건>코웨이 순

2,777개 업체 3조3천억 시장 형성…아모레퍼시픽 1조 돌파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7-09-21 10: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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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지난 해 기준 후원 방문 판매 업체 수는 2,777개로 매출액은 2015년보다 16% 증가한 3조3,417억원이었으며, 2015년과 마찬가지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웨이가 매출액 1, 2,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해 후원 방문판매 매출액이 1조797억4,300만원을 기록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을 후원 방문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공개한 ‘2016년 후원 방문 판매업자 주요 정보 공개’에 따르면 정보 공개 대상 후원 방문 판매 업체 수는 2015년보다 72개 증가한 2,777개로 시장 매출액은 2015년 보다 16% 증가한 3조3,417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원 방문 판매 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2015년보다 34% 증가한 37.2만명이었고, 이 중 후원 수당을 지급받는 판매원 수는 22.3만명이었다.

후원 방문 판매 업체의 후원 수당 지급 총액은 2015년보다 16.2% 증가한 8,953억원이었고, 판매원 1인당 연간 평균 후원 수당 수령액은 2015년보다 3.8% 감소한 402만원이었다.


매출액 규모 상위 5개 사업자 본사 및 소속 대리점의 2016년 매출액은 2조4,681억원으로 2015년 2조2,097억원에 비해 11.7%가 증가했으나 전체 시장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9%로 2015년 76.7%보다 2.8%p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1조797억4,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가 성장했으며, LG생활건강이 6,631억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4,492억7,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 성장에 그쳤다. 그 뒤를 이어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1,720억5,100만원으로 매출액 기준 4위를 기록했다. 웅진씽크빅은 방문판매업 형태로 영업하다가 2015년 10월 21일 후원 방문 판매업을 등록했기 때문에 2015년 후원 방문 판매업 관련 매출액 규모가 크지 않았고, 그 결과 2016년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5위는 풀무원건강생활로 지난 해 1,039억2,1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3%가 성장했다.


또한 2016년 12월말 기준 후원 방문 판매 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약37.2만명으로 2015년보다 약9.4만명(34.0%)이 증가했다. 등록된 판매원 중 후원 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는 약22.3만명으로 전체 판매원 수의 59.8% 수준이며, 2015년보다 약3.8만명(20.8%) 증가했다.


2016년 후원 방문 판매 업체의 후원 수당 지급 총액은 8,953억원으로 2015년보다 1,249억원(16.2%) 증가했다. 이 중에서 매출액 규모 상위 5개 사업자 본사 및 소속 대리점의 후원 수당 지급액은 2015년보다 754억원(12.9%) 증가한 6,595억원이었다.


후원 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인 22.3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판매원 1인당 연간 평균 후원 수당 수령액은 402만원으로 2015년 보다 16만원(3.8%) 감소했다. 상위 1% 미만(약2,200명) 판매원이 1년간 지급받은 후원 수당 총액(688억원)의 비중은 전체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 수당 총액(8,953억원)의 7.7% 수준으로 2015년 8.5%보다 0.8%p 낮아졌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령액은 3.092만원으로 2015년보다 13.4%(477만원) 감소했고, 나머지 99%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령액도 372만원으로 2015년보다 3.7%(14만원) 감소했다.


후원 방문 판매업체의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 건강 기능 식품, 생활 용품, 상조 상품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측은 “이번 정보 공개가 소비자와 판매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해 후원 방문 판매 시장에 건전한 거래 질서가 정착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정보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후원 방문 판매 시장에서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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