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술력·지역 소재 개발로 ODM 경쟁력 확보

2018년은 ‘본격 성장의 해’…글로벌 진출 ‘가시적 성과’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2-23 00: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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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ODM 전문기업 특집] 나우코스


[CMN 심재영 기자] 나우코스(대표 노향선)는 올해를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정했다. 타사와는 확실하게 차별되는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정부과제 참여, 지역사회의 화장품 소재 발굴과 개발 협업, 글로벌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첨단 설비와 관리 시스템 등을 무기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해 어려움을 겪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나아가는 OEM·ODM 전문 회사



고객사, 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손을 맞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2000년 설립 후 글로벌 진출 15주년을 맞이하는 나우코스다. 국내외 화장품, 의약외품 및 동물용 의약외품을 개발, 제조, 생산하는 OEM·ODM 전문 기업 나우코스는 ‘Now(현재)’와 ‘Cosmetic(화장품)’을 합한 단어를 회사명으로 하여 ‘힘을 합쳐 미래로, 함께 세계로’ 나아가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종시에 본사를 둔 나우코스는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설비, 인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연구개발에 매진해 성과를 거둬왔다.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데이션(ideation)을 통한 빠른 제품화가 가능한 것도 나우코스의 장점이다.


국내 최초로 공정 과정 중 캡슐이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해당 특허 제형을 상품화해 국내 브랜드 ‘아미코스메틱(Ami Cosmetic)’과 ‘오띠(Otti)’, 중국 브랜드 ‘아비드’와 그 외 다수의 브랜드에서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형에 대한 꾸준한 사랑으로 앞으로는 크림뿐 아니라 기초 전 라인에 해당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은 OEM·ODM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나우코스는 지속적으로 정부과제에 참여해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2014년,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R&D 과제로 Liquid Capsulation 기술 특허 획득을 시작했고, 현재는 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양심층수 추출 복합 미네랄을 활용한 반려동물(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과제로 동국대학교 의생명공학과와 함께 왕겨재 추출물에서 하얀 새치 모발을 검게 만들어주는 지표물질을 찾는 소재와 화장품 개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다년간 긴밀한 협업으로 진행된 연구인만큼 해당 소재가 적용된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나우코스는 이 처럼 다양한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2014년 대비 2016년 매출액이 14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신규 고용인력이 누계 37%로 증가하는 등의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처럼 정부과제에 참여하며 계속해서 신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해 12월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우코스가 기술개발만큼이나 관심을 두는 분야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다. 나우코스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환경적 가치를 존중하고, 주목한다는 것이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지역사회에서 수확한 원물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라북도 부안군의 특산물인 뽕잎을 활용해 뽕잎 젤리 마스크팩, 뽕잎 핸드크림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오는 4월에는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재배된 오미자씨 오일이 함유된 페이셜 크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것이 나우코스의 계획이다.



완벽한 품질을 위한 CGMP 획득


나우코스는 2016년 글로벌 제조사로 가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SGS로부터 ISO22716 시스템 인증과 식약처 CGMP(기초, 색조제품 전 공정) 인증을 받았다.


ISO22716은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운영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임직원의 교육 프로그램, 화장품 생산 및 소비자만족을 위한 모든 공정(제조, 원료/포장재/완제품 품질보증 프로세스, 고객불만, 리콜, 변경관리, 내부 심사 및 제반 문서관리 등)의 품질을 보증하는 필수적 시스템이며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관리 프로세스이다.


2018년은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정한 나우코스는 ISO22716, CGMP 및 ISO 통합인증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사와 국내 고객사에 물량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종 제2 공장의 품질과 안전, 환경 관리를 최고 수준의 가치로 운영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 글로벌 고객사와 국내 화장품 ODM·OEM 제조사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시장 개척의 돌파구 마련


지난 해 뜻하지 않은 악재 때문에 국내 화장품 시장의 수출 실적이 주춤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유럽, 중동, 동남아, 남미,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 개척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나우코스도 이러한 정세에 맞춰 2017년의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또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즉시, 반드시 & 될 때까지 하자”는 신념 아래, 노향선 대표는 불철주야 현장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국가와 접촉을 이어나가는 등, 잠재적 고객과 새로운 사업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노력이 결실을 맺듯, 2017년에는 해외 고객사의 공장 방문이 이어지며 공급사 평가를 긍정적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신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는 나우코스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개발과 지역사회와의 협업, 인증 등을 통해 국제적 품질경쟁력을 입증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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