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간 융합기술로 ‘글로벌 No.1 ODM 기업’ 우뚝

‘R&D경영’ 토대 중국, 북미법인 연계 강화 …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2-23 02: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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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ODM 전문기업 특집] 한국콜마


[CMN 신대욱 기자] 한국콜마가 올해 ‘글로벌 No.1 화장품 연구개발 ODM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올해 히트&엣지(Hit & Edge) 상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진출 확대에 중점을 두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올 하반기 무석콜마를 완공해 중국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의 북미 법인을 활성화해 미국, 캐나다 시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30여년간 쌓아온 퓨전 테크놀로지와 글로벌 생산 인프라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국내 화장품 ODM 개척, 퓨전테크놀로지 실현


한국콜마는 1990년 설립된 이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 기존의 가격 중심에서 기술 중심 시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데 일조해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국콜마는 현재 전 세계 업체에 상품기획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품질관리, 출하에 이르기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 대표기업으로 입지를 쌓았다. 여기에는 특유의 퓨전 테크놀로지를 실현해왔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퓨전 테크놀로지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화장품 제형기술과 의약품 효능기술을 결합한 결과다. 우수 연구 기술력과 국제 기준에 적합한 품질경영을 기반으로 다제간 융합을 이루면서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만들었다.


이같은 독자적인 융합기술은 30여년간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세 분야의 고른 성장과 균형을 추구해온 한국콜마 기술력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만의 효능평가 분석 시스템, 글로벌 수준의 독자적 평가 시스템을 통해 국내 화장품 품질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는 화장품업계 최초 월드클래스 300기업 선정, 국제 기준 화장품 GMP 국내 최초 인증, 국내 최초 CGMP 1, 2호 지정 업체라는 대외 인증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전반의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콜마는 2015년 세종시에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기초화장품 공장을 완공했다. 국제 GMP 기준에 맞춰 건설한 신축 공장은 기초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연간 2억4000만개다. 제조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 표준 자동화 공정으로 효율성과 안정성 또한 업그레이드했다. 부천의 색조화장품공장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앞으로도 앞선 생산설비와 품질평가 시스템은 물론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의 분야별 기술을 융복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히트&엣지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R&D 중심 경영, ‘글로벌 No.1’ 초석


R&D 중심의 경영철학도 ‘글로벌 No.1’으로 가는 바탕이 됐다. 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제약분야 ODM 업계에서 최고의 지위를 이어온 배경으로 R&D 중심 경영 철학을 꼽았다.


한국콜마는 창업 초기부터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채용해왔고, 연 매출의 5% 이상을 신소재, 신기술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하나의 처방을 오직 한 기업에만 제공한다는 ‘1사 1처방 원칙’을 지켜왔다. 한국콜마가 생산하는 제품 중 동일한 처방으로 생산되는 것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콜마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 투자는 R&D 인재 양성과 수준 높은 연구 성과의 근간이 돼왔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콜마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미국 등 국내외에 기초화장품연구소, 색조화장품연구소, 생명과학연구소 등 총 11개의 기술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R&D 투자는 500건 이상의 누적 특허 출원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IR52 장영실상 수상, 보건신기술 인증,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 등 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의 인증도 받았다.


글로벌 생산인프라 협업 강화로 영역 확대


한국콜마는 이같은 기술력을 생산 인프라를 토대로 올해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중국과 북미법인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 협업을 강화하면서다.


한국콜마는 2007년 ‘World-First-Class R&D 제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으로 북경콜마를 설립했다.


한국콜마의 R&D 기술, 품질경영과 영업 노하우를 전수받은 북경콜마는 탄탄한 자체 기술력으로 중국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와 중국 거래처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2015년 북경콜마는 증축을 완료, 2016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증설을 통해 북경콜마는 1억2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무석콜마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중국 강소성 무석시 무석신구에 화장품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단일공장 중 최대 규모이며,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최대 4억5000만개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북경콜마가 장강 이북 지역 고객을 주타깃으로 하고 있었다면, 향후 장강 이남지역은 상해 인접지역인 무석신구에 들어설 무석콜마가 담당할 예정이다.


또 한국콜마는 2016~17년 미국 화장품 ODM 기업인 PTP와 캐나다 화장품 OEM·ODM 기업 CSR을 인수했다. 올해는 이러한 북미 법인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이같은 중국과 북미 시장의 생산 인프라 협업을 강화해 지역과 품목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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