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를 대표하는 제품 개발하고 싶어요"

지난해 평택에 연면적 4,800평 CGMP급 신공장 준공
자사브랜드 리뉴얼 개발 및 OEM·ODM 사업 본격화

박일우 기자 free [기사입력 : 2019-06-30 18: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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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배 미누스토리 대표이사

[CMN 박일우 기자] “비비크림, 쿠션, 마스크팩 등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평택에 연면적 15,848㎡(4,800평)의 생산시설을 구축한 미누스토리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력과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력을 앞세워 하반기 본격적인 화장품 OEM·ODM 시장에 뛰어든다.


“공장 준공 이후 연구소, 생산관리, 품질관리 등 각 분야의 인력과 프로세스를 꼼꼼히 차근차근 점검해왔어요.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OEM·OD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미누스토리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로하셀(LOHACELL)과 트렌디한 감성의 쉬드엘(SHE DE ELL)을 전개하는 SYO그룹의 자회사다. SYO그룹은 한의원 프랜차이즈로 시작해 현재 화장품을 비롯, 유명 다이어트 브랜드인 GRN, 미누 등 건강기능식품과 외식, 패션, 임상센터,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SYO그룹은 다이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식 브랜드 GRN과 로하셀, 쉬드엘 등 화장품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독자 생산시설의 필요성이 커져 미누스토리를 설립했다. 그리고 그 수장으로 지난해 9월 한국화장품 출신 김용배 대표를 영입했다. 김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연구소, 상품기획, 마케팅, 유통, 브랜드숍, OEM·ODM 영업 등 화장품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걸친 말 그대로 베테랑이다.


김 대표의 폭넓은 경험과 연륜은 곧바로 로하셀 신제품에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다. SNS에서 ‘쌍욕세럼’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3.5 세븐-필 세럼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링거병을 거꾸로 세워놓은 듯한 용기디자인와 용기 전면에 새겨진 성분명 그래프, 그리고 강력한 빨간색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 눈을 사로잡고 있다.


“화장품 용기는 소비자가 보는 순간 ‘아 무슨 제품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해요. 로하셀이 브랜드 파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지도가 높은 것도 아닌데, 온·오프라인 시장의 수없이 많은 제품들과 경쟁하려면 한 눈에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디자인은 필수죠.”


보다 중요한 속에는 더 신경을 썼다. 위수술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약의 주요성분 중 하나인, 제약업계에선 이미 상처치유 효과가 입증된 ‘수크랄페이트(sucralfate)’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불용성이라 화장품에 처방하기 쉽지 않았지만 워낙 효능효과가 뛰어난 원료여서 과감하게 처방했다.


“우리가 아플 때 빨간약 바르잖아요. 이 제품을 ‘피부의 빨간약’이라고 불러요. 소독제 개념이라고 보시면 돼요. pH3.5라 바르면 정말 따끔따금합니다. 그래서 쌍욕세럼이라고 불려요. 하지만 트러블 피부 개선 효과는 뚜렸합니다. 출시한 지 얼마 안됐는데 자사몰에서 하루에 천 개 이상 팔릴 때가 많아요.”


이렇게 리뉴얼된 로하셀과 쉬드엘은 하반기부터 H&B스토어 문도 두드린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운이 좋아서인지 화장품업계에 종사하면서 연구개발, 생산, 상품기획, 유통, 영업 등 화장품으로 경험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요. 이런 경험들을 잘 살려서 미누스토리에서 꼭 글로벌 히트상품을 개발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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