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학회,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한다

식약처 사단법인 설립 인가…현재 법인 등기 절차 진행 중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02-23 13: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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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대한화장품학회(회장 조완구)가 사단법인으로 재출범한다. 대한화장품학회는 2월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을 인가받음에 따라 법인 등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화장품학회는 식약처에서 사단법인 인가를 받음에 따라 향후 산업계와 규제당국 사이에서 R&D와 안전 관련 과학적 지원 및 규제 완화 관련 중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운용되는 맞춤형화장품 제도 활성화와 화장품 안전성 제고에도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학회 관계자는 “대한화장품학회가 사단법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금까지 쌓아온 학회의 역량을 기반으로 K-뷰티 글로벌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대한화장품학회지(국문지)와 Korea Journal of cosmetic science(영문학술지)의 SCOPUS 학술지 선정을 통한 국제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화장품학회는 지난 1968년 화장품에 관한 연구‧생산‧품질관리‧미용 분야의 과학자‧전문가가 상호친목과 기술교류를 목적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화장품 관련 학회로, 화장품 산업 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과학자‧전문가 단체다.


매년 정기총회와 춘‧추계학술대회, 심포지엄, 워크숍을 개최하고 △화장품 신소재‧제형 개발 △안전성과 효능 △화장품법과 제도 △화장품 관련 분야 연구 발표 등을 통해 화장품 품질‧기술 향상에 공헌해 왔다.


또한 대한화장품학회는 연간 4회에 걸쳐 대한화장품학회지(국문지) 발간으로 매년 40여 편 이상의 한국연구재단등재지(KCI) 논문과 2019년 창간된 Korea Journal of cosmetic science(영문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원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화장품과학기술상 중 우수논문상, 우수 구두‧포서터 발표상 등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매년 세계화장품학회(IFSCC) 및 아시아화장품학회(ASCS)에 참가하고 있으며, 2017년 제24회 세계화장품학회를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의 R&D 역량을 글로벌하게 알리고 있다.


세계화장품학회는 화장품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협력을 위한 세계적인 조직으로, 195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설립됐다. 전 세계 화장품 관련 연구원, 교수 등 세계 75개국 49개 학회에서 1만6,0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각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연구원들이 신기술과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화장품 산업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국은 발표 논문수 및 참가 회원 등에서 일본,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에 랭크돼 있다.


대한화장품학회에서 발간하는 대한화장품학회지에는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의 안전과 효능 연구 결과 뿐만 아니라 생리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다양한 친환경 소재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 친화적인 용기, 다양한 디바이스와 결합된 화장품,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을 과학적으로 실증할 수 있는 시험법 등 4차 산업혁명과 친환경의 요구에 맞는 융합연구자료가 논문과 학회 발표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학회 관계자는 “향후 대한화장품학회는 다양한 산업들과 연계된 피부와 화장품 관련 모든 R&D의 실질적인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1월 27일 정부합동으로 발표된 K-뷰티 혁신 성장전략은 △수출 3위 △일자리 창출 △글로벌 리딩 기업 확대 및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추어 대한화장품학회는 산학연 간 R&D 결과를 공유하고 융합해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K-BEAUTY 발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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