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화장품의 실체화 '제주'가 한발 먼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화장품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 확보
3년간 100억 들여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한 실증연구와 기술지원 진행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1-05-26 1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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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맞춤형화장품의 실체화는 제주에서 출발한다.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제주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21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맞춤형화장품의 실체화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기반을 구축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산업자원부가 공모한 2021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제안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은 핵심 산업 기술 분야의 연구시설과 장비 등을 구축해 산·학·연 연구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분석, 시험생산, 실증과 산업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화장품 플랫폼 구축’사업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를 중심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 제주대학교의 컨소시엄을 구성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70억 원을 포함해 모두 10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빅데이터 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통해 피부진단기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실제 개인의 피부 상태나 취향에 맞는 맞춤형화장품 제작과 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에 맞춤형화장품 분야 핵심시설과 장비를 완비한 ‘맞춤형화장품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개인 피부 상태와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맞춤 소재 및 제품 데이터 등 맞춤형화장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는 맞춤형화장품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고객 체험과 피부진단 데이터 확보를 위해 주요 중심가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맞춤형화장품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스마트 미러 연동 피부진단 및 맞춤형화장품 추천,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즉석 제조 등의 토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휴대용 진단기를 활용한 피부정보 데이터 분석과 신뢰도 검증 등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화장품·뷰티산업에 접목한 실증연구와 기술지원을 진행한다.


제주대학교는 맞춤형 화장품 적용 원료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등 신뢰성 검증 지원을 맡게 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코로나 위기 속에 비대면과 디지털 생태계로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화장품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맞춤형화장품 비즈니스 사업화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 관리, 활용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구축하고 제주의 청정 소재들을 연결해 디지털 뷰티와 맞춤형화장품을 제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김병호 JTP 바이오융합센터장은 “K-뷰티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 화장품산업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걸맞게 ICT기술 융복합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최첨단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한 빅데이터 축적과 제주지역 산학연의 노하우, 제주 천연소재들의 강점을 극대화해서 화장품산업 분야에서 제주의 가치를 새롭게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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