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K뷰티 인기, 'K-Lifestyle'로 잇는다

KOTRA, 자카르타서 'K-Lifestyle in ASEAN' 개최···K뷰티·식품 등 소비재 판촉전 펼쳐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1-11-15 14: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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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KOTRA(사장 유정열)가 K뷰티 인기를 활용해 국내 소비재 전반에 걸친 수출 판촉전을 펼쳤다.


KOTRA는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우리 소비재의 ASEAN 수출 확대 및 판로개척을 위해 ‘K-Lifestyle in ASEAN 2021’ 사업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온·오프라인 판촉전 △ASEAN 주요국 온라인 수출상담회 △진출전략 웨비나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2020년 11월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K-Beauty in ASEAN 2020’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올해 참가 기업은 100여개사로 내수기업과 수출초보기업에서 중견기업과 기진출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품목은 뷰티 제품을 기본으로 식품, 주방용품, 패션잡화 등 소비재 제품으로 확대, 다양화했다. KOTRA는 이번 사업으로 동남아에서 K뷰티 인기를 K-Lifestyle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수출상담회는 10월 4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폴, 필리핀, 라오스 등 ASEAN 주요국 바이어 50개사가 우리 내수기업 및 수출초보기업과 15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을 오프라인 판촉전에도 초청해 상품 시연 및 국내기업과의 후속 상담까지 지원했다.


오프라인 판촉전은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으로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자카르타의 센트럴 파크 몰(Central Park Mall)에서 개최했다. ‘Jakarta Rasa Korea(자카르타에서 한국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단청 무늬 부스, 청사초롱 가로등을 배치해, 쇼핑몰을 찾은 자카르타 시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판촉전을 찾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여행을 가지 못했다”며 “한국의 거리에서 쇼핑하는 것 같아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판촉전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의 K-푸드 전문 유통사 에스티씨 내츄럴(STC Natural)의 구매 담당 이사 A씨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한국 가공식품 및 스낵류에 관심을 보였고, 특히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달고나 스낵이 인기였다”며 K-푸드 제품에 대한 현지의 열기를 전했다.


온라인 판촉전은 대한민국 쇼핑주간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iStyle)에서 판촉전을 진행하고 있다. 인니 주요 인플루언서 5명을 초청해 △쇼피(Shopee) 라이브커머스 △‘K-푸드로 만드는 할랄요리’ 유튜브 콘텐츠 제작 △K-뷰티 온라인 토크쇼 등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연계 행사로 개최된 웨비나에서는 △정민경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장 △유영국 나이스 리테일 베트남 법인장 △서종윤 라자다 싱가폴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ASEAN 소비재 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을 주제로 현지 시장에 관심 있는 우리 기업에 중요한 현장정보를 생생하게 전했다. 정민경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소비자의 관심이 “BPOM 인증, 할랄 인증에서 비건 뷰티(Vegan Beauty),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로 확대되고 있다”고 현지 트렌드를 설명했다.


이종섭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화장품뿐 아니라 우리 소비재 전반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던 계기”라며 “향후 우리 기업의 ASEAN 소비재 시장 수출 확대와 더불어 진출 품목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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