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연수출 100억달러시대 개봉박두

대중 의존도 낮추며 시장다각화 성과 올해 전년대비 20%이상 성장···세계 수출 2위국 기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1-12-10 오전 10: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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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한 K뷰티 파워


[CMN 박일우 기자]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든 가운데에도 K뷰티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국경과 인적 교류가 꽉 막힌 상황에서, 놀랍게도 K뷰티는 전성기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화장품 연간 수출액은 90억달러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인 2022년에는 1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해 이미 세계 3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K뷰티의 위력은 앞날이 더 밝다. 그동안 K뷰티를 이끌어온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더해 많은 유망 중소기업들이 가세하는 모양새다. 올해 10월 기준 중소기업들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절반을 크게 넘어섰다.


이처럼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중견기업들과 참신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이 조화를 이뤄감에 따라 앞으로 K뷰티 인기는 더욱 놀아질 전망이다.

10년만에 10배 이상 폭발적 성장

10년전인 2011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8억450만달러였다. 올해 11월까지 수출액은 85억1200만달러다. 10년동안 10배 넘게 뛰었다. 말 그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다.


이 대목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2010년대 국내 화장품시장은 정체기였다. 2010년대 들어 내수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제살깎아먹기식 과당경쟁이 빈번할 만큼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이 위기를 뚫어낸 원동력이 ‘수출’이었다. K뷰티가 우리 화장품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올해 화장품 연간 수출액은 93억달러 내외로 추정된다. 성장률은 20% 이상 충분해 보인다. 무역흑자 역시 지난해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8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단 1개월도 역성장이 없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9월을 제외하곤 모두 두 자릿 수 이상 안정적인 성장률을 나타내며, 내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세계 수출국 순위가 오를 가능성도 엿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수출 3위국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위 미국(88억1100만달러)과 약 12.5억달러 가량 차이가 났는데, 올해 미국 수출 성장률이 5% 이하가 된다면, 우리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수출국 2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참고로 지난해 미국 수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14.9%였다.


10월 누적기준 중소기업 비중 57.5%

K뷰티 인기가 향후 더 높아질 것으로 보는 전망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 K뷰티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제1 수출국 중국(홍콩 포함)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64%가량 되면 점유율은 해마다 떨어져 지난해 60% 밑으로 낮아졌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한류 열품 등에 힘입어 세계 최대 시장 미국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중동, 러시아연방 등으로 수출은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물류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인접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새로운 거대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대일본 수출 비중은 2018년 4.8%에서 지난해 8.4%까지 크게 늘어났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무장한 유망한 중소기업들이 다수 출현하고 있다는 점 역시 K뷰티 인기 지속요인으로 꼽힌다.


자본력과 인력 부족, 해외시장 정보 부재, 마케팅 애로 등으로 좋은 제품을 보유하고도 해외수출에 고전했던 다수 중소기업들이 변화의 시대를 맞아 창조적인 유통망을 개척해내며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임에도 아예 내수시장에는 진출하지 않고 수출만 하는 기업이 생겨날 정도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 행보는 활발하다.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2010년 3.2억달러에서 2020년 40.8억달러로 10년간 무려 1,278%나 폭등했다. 올해 10월 누적 기준 43.9억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서며, 국내 중소기업 주력 수출품목 중 2위를 차지하는 영예도 얻었다.


산업포장 1명 등 훈·포장·포창 25명 서훈

K뷰티를 이끈 수출기업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제 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5명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을 필두로 592명에 대해 훈장, 포장, 대통령·국무총리·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또 1100억불탑을 수상한 삼성전자를 위시해 1,573개사(대기업 32개사, 중견기업 88개사 중소기업 1,453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화장품 관련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녹십자웰빙 김상현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여했다. 이어 신영재 상무(콜마비앤에이치), 김태욱 대표이사(아이패밀리에스씨), 이정규 대표이사(스몰랩) 등 3명이 대통령표창을, 신상길 부장(잉글우드랩코리아), 김진우 대표(이즈앤트리), 김관덕상무(코리아나화장품) 등 3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외에 정윤규 상무(씨제이올리브영) 등 18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애터미 3억불탑, 콜마비앤에이치 2억불탑

CMN이 집계한 화장품 관련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총 84개사다.


1억불탑 이상을 수상한 업체는 2곳이 나왔다. 먼저 ‘애터미’가 3억불탑(3.2억불 수출)을 수상하며 가장 높은 곳에 올랐고, ‘콜마비앤에이치’(2.1억불 수출)가 2억불탑 수상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1억불탑 수상업체는 없다. 다음으로 ‘신촌뷰티’와 ‘코스알엑스’가 7천만불탑을 수상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천만불탑에 이름을 새겼다.


3천만불탑 수상업체는 ‘더마펌’, ‘씨엔씨오’, ‘아시아비엔씨’, ‘아이패밀리에스씨’, ‘에프앤코’, ‘잉글우드랩코리아’, ‘비엔’, ‘씨제이올리브영’, ‘엔프라니’, ‘휴젤’ 등 10개사로 집계됐다.


2천만불 수상업체는 5곳으로, ‘엘시시’. ‘고운세상코스메틱’, ‘바람인터내셔날’, ‘파마리서치’, ‘위시컴퍼니’ 등이 영광을 차지했다.


1천만불 수출의 탑에는 ‘디에이치엠 코스메틱’, ‘다산씨엔텍’, ‘명인화장품’, 셀바이오휴먼텍‘, ’씨엠에스랩‘, ’웰코스‘, ’이엔에스코리아‘, ’서린컴퍼니‘, ’청호나이스‘, ’한솔생명과학‘ 등 10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화장품 관련 기업 84개사, 수출의 탑 수상

7백만불 수상업체는 정샘물뷰티, 새한화장품, 세화피앤씨, 스몰랩, 스킨렉스, 씨엔에프, 씨엔티드림, 엑소코바이오, 엘루오, 자트인사이트, 제닉, 코스메티나, 옥시젠디벨롭먼트, 제너럴바이오, 케이제이화장품 등 15개사로 나타났다.


5백만불 수출의 탑은 세이션, 네오팜, 더말코리아, 아폴로산업, 에버코스, 우신화장품, 젠피아, 리봄화장품, 지디케이화장품 등 9개사가 수상했다.


3백만불 수상업체는 렛잇뷰티, 마녀공장, 바노바기, 벤튼, 브이엘코스메틱, 심스인터내셔널, 이너프, 제이앤코슈, 티핏클래스 등 9개사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1백만불 수출의 탑은 21개사가 받았다. 수상업체는 교원, 녹십자웰빙, 베케이코리아, 엔앤비랩, 유한건강생활, 케이엠더블유코스메틱스, 더스킨스, 땡큐파머, 보뜨레 코스메틱, 본코스메틱, 아이피아코스메틱, 엘에스화장품, 영원코스텍, 예그리나, 유알스킨솔루션, 이즈앤트리, 파시, 뷰리클, 에스테르, 코스메틱솔루션, 콜마스크 등이다.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제1149호(2021년 12월 15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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