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사회,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 행사 참여

자영업자 파산 선언…영업시간 제한조치 철폐‧손실보상 지급 요구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01-29 23: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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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지난 25일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가 개최한 삭발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사진제공=대한미용사회중앙회]

[CMN]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이선심)는 지난 25일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가 개최한 299인 릴레이 삭발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이날 행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개최됐으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를 규탄하고 자영업자 파산 선언, 영업시간 제한 조치 철폐 및 충분한 손상보상금 지급을 요구하는 행사였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에서는 이선심 중앙회장, 한임석 부회장, 송순복 위원장, 한정숙‧김희자‧전재만‧김선녀‧하지송‧전주현‧장선숙‧황정순‧최복자 이사, 김수현 서울시협의회장, 김홍백 사무총장 외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계 어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영업자 50여 명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행사의 주요 순서인 릴레이 삭발식을 맡았다. 10개 단체의 대표들을 시작으로 총1백여 명이 단상에 올라가 삭발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삭발은 총 10명이 한 조가 돼 릴레이로 진행됐으며,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자영업자들은 끝내 복받치는 설움을 참지 못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삭발을 시술하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임원들도 현장의 함성과 애절함이 담긴 구호 속에 뭉클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지만, 많은 인원의 삭발식을 끝까지 완수했다고 한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참석한 자영업자들은 국회를 향해 “자영업자 손실보상! 영업시간 철폐!”를 목이 터지라 외치며 간절함을 호소했다.


지난 25일 열린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 행사에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이선심 중앙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임직원이 참가했다. [사진제공=대한미용사회중앙회]

이선심 중앙회장은 “추운 날씨에 전국 각 지역에서 생업의 문을 닫고 거리에 나와 삭발을 감행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더 이상 자영업자들만 희생되는 방역지침이 아니라 모두가 공정하게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이미 막중한 피해를 입고 길거리로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구분과 차등이 없는, 적절하고 신속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미용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자영업 총연대의 민상헌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의 삶은 코로나19 후 고통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어려운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오늘부로 자영업자들의 총 파업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오호석 공동대표는 “자영업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고 손실 보상 소급 적용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총연합회’(코자총)는 오는 2월 10일 전후 서울 도심 광화문에서 대규모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코자총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0여 개의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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