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2달 연속 역성장 중국 부진 지속

2월 5억8600만달러 수출 5.1% 감소···중국·미국 마이너스 일본·EU도 성장세 둔화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3-08 11: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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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월 화장품 수출액은 5억86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1% 줄었다.


화장품 수출은 2020년 5월 이후 19개월동안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며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해오다, 지난 1월 큰 폭(24%↓)으로 하락하며 성장세를 마감했다. 1월에 이어 2월에도 역성장으로 뒷걸음질치며 올해 100억달러 수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출 부진의 원인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대중국 실적 감소다. 지난 1월 대중국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0%나 떨어졌음에도 미국(29%↑), 일본(11.4%↑), EU(56.6%↑)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던 데 반해, 2월엔 이들 국가로의 수출도 부진을 면치못했다는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1월 소폭 감소세였던 아세안 수출이 플러스 성장세로 반등한 것은 고무적이다.


2월 1~25일 기준 국가별 수출액 및 증감률을 보면, 중국에 전년동월대비 6.4% 감소한 2억4630만달러를 수출한 것을 필두로, 아세안 6100만달러(5.2%↑), 미국 5620만달러(1.7%↓), 일본 5360만달러(3.2%↑), EU 1880만달러(23.7%↑) 등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은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이 4억528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했고, 기타화장품 4430만달러(4.8%↓), 두발용제품 2400만달러(10.6%↓), 향수·화장수 170만달러(76.0%↑), 목욕용제품 70만달러(90.8%↑)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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