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4개월째 역성장 대중국 수출 30% 감소

중국 지역봉쇄 등 악재로 4월 전년동월대비 17.5% 하락한 7억2200만달러 그쳐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5-11 14:03:49]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수출이 넉달 째 감소세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4월 화장품 수출액은 722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5%나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까지 역대급 상승세를 보였던 화장품 수출은 해가 바뀌자마자 하락세로 반전, 4개월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원인은 대중국 수출 감소세에 있다. 궈차오 열풍으로 자국 브랜드 선호현상이 점점 심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가 더해 악재가 겹치는 상황이다.

이에 4월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9.9%나 대폭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140%, 26.4%, 322.3%)

대미국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24.3% 성장했던 대미국 수출은 4월에도 31.7%나 크게 늘어났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대미국 수출 증가분이 중국 감소분을 일정 부분 상쇄함으로써 수출 감소폭을 줄였다.

41~25일 기준 품목별 수출액 및 증감률을 보면,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이 4601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8% 감소했고, 기타화장품도 4400만달러로 역시 11.9% 줄어들었다. 반면 세안용품은 2470만달러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34.0%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 및 증감률은 중국에 전년동월대비 29.9% 감소한 25640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아세안 6250만달러(0.04%), 미국 6240만달러(31.7%), EU 1870만달러(3.4%) 순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