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 3종 세트가 15,600원? '스타일브이' 피해주의보

한국소비자원, 원가 이하 판매후 배송 지연 등 불만 폭주 인터넷쇼핑몰 피해주의보 발령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9-02 15: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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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화장품을 비롯한 각종 생활소비재를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이 피해주의보를 내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최근 온라인쇼핑몰 스타일브이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라면 등 주요 생필품을 시중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사실상 원가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해 상품을 구매하도록 한 후 배송을 지연하고 있다.

최근 약 5개월간(.4.1.~8.17)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스타일브이 관련 상담은 총 987건이고,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 건은 총 88건이다.

특히 5월에 4건이던 피해구제 신청은 629, 730, 817일까지 2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내용은 모두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이 소액이므로 상담이나 피해구제 신청 등을 하지 않은 소비자를 고려하면 피해를 입은 소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유인 방법은 원가 이하 가격정책이다. 예를 들어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120g 20개입 상품을 5,500(상품가 3,000+배송비 등 2,500)에 판매하는데, 이는 818일 기준 타사이트 동일 제품 판매 가격(19,900, 배송비 포함)보다 72.4% 저렴한 가격이다.

화장품 역시 설화수를 비롯해 코리아나, 나드리, 무슈제이, 닥터오라클, 던롭 등 다수 브랜드 제품이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92일 현재 스타일브이 홈페이지 메인 화면 이벤트 상품란에는 정상가 155,000원인 설화수 탄력 에센셜 3종 세트15,600원에 오늘의 최저가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또 재구매 고객 전용상품이란 타이틀로 정상가 127,000원인 설화수 자음 2종 세트10,000원에 그것도 무료배송으로 판매 중이다.

화장품이란 단어로 검색하면 63개 제품 가량이 화면에 뜨고 있어, 이와 관련한 화장품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격 할인을 한다고 광고하는 사이트 이용을 주의하고, 가급적 현금 거래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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