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의 핵심 '화장품' 전년도는 수출 감소

보건산업진흥원 발표, 전년 화장품 수출 13.4% 감소한 80억 달러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3-04-12 12: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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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최근 발표한 2022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은 80억 달러로 2021년에 비해 13.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상위 4개국이 모두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중국은 36.1억 달러로 26.0%로 감소했고 2위인 미국 역시 8.4억 달러로 0.2% 감소했다. 3위 일본은 7.5억 달러로 4.9%로 줄었고 4위인 홍콩은 3.9억 달러로 31.8% 감소했다.

국산 화장품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액 감소가 커지면서 전체 수출액 감소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여전히 국산 화장품 수출 1위 국가를 유지했으나 2021년에 비해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29.1% 감소하며 수출 비중도 202153.2%에서 45.4%로 낮아졌다.

반면,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으로 수출을 3.8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4% 늘었으며, 대만도 2억 달러로 21.1% 증가했다. 이외에도 태국이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13.2% 늘었다.

품목 기준으로는 기초화장품이 60.8억 달러로 16.9% 감소한 것으로 시작으로 두발용품은 3.4억 달러로 17.9% 줄었고 인체세정용 제품류 역시 2.9억 달러로 1.7% 줄었다. 반면 색조화장품은 9.0억 달러로 7.1% 늘었다.

수출 1위 품목이며 화장품 전체 수출액의 76.4%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 수출은 베트남과 대만은 22.5%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중국, 미국, 일본 등 상위 수출국은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국면 종식 이후 외부활동의 본격화로 색조화장품은 미국(40.2%)과 일본(23.7%) 등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본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 한동우 단장은 “2022년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 종식을 맞아 방역물품 및 관련 품목의 수요 축소로 전년도와 비교해 수출액이 소폭 하락하였으나 최근 5년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기업들의 원가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지만 보건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선제적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있어 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보건산업 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지원 및 모니터링을 통해 보건산업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수출은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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