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성분에 전통요법 접목 프랑스 브랜드 ‘화제’

프랑스 코스메틱 페어서 이목 집중…13개 브랜드 참가 한국 시장 탐색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4-11-20 2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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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 화장품' 카다리스 부스.

[CMN] 화장품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건너온 자연주의 화장품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무엇보다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천연 소재와 첨단 기술을 앞세운 브랜드란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주한 프랑스 대사관 상무관실이 주최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전시 상담회(French Cosmetics Fair 2014)’를 통해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는 카다리스와 피테마, 리라 블랑, 오모예, 쎄벨리아, 메트르 싸봉 드 마르세유, 하야세, 쁠리쏭, 프랭크 올리비에, 리쎄디야 등 12개사 13개 브랜드다.

이중 자연주의를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는 카다리스와 피테마, 오모예, 리라 블랑, 메트로 싸봉 드 마르세유 등이다. 여기에 천연 성분을 사용한 남성용 패치 브랜드 하야세와 천연 스폰지 씨프레오스 프랑스 에뽕쥬, 자연주의 세제인 에따민 뒤 리스까지 다양한 자연주의 브랜드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됐다.

이들 자연주의 브랜드중에서도 자연에서 온 성분은 물론 전통요법을 응용해 개발한 브랜드가 특히 주목받았다. 카리브해 연안의 바나나를 활용한 전통 요법을 응용한 카다리스와 아프리카 전통 식물요법을 응용한 오모예가 대표적이다.

항산화 효과 높은 바나나 껍질 활용한 '카다리스'

이미 국내 판매를 시작한 카다리스는 최초의 바나나 나무 추출 안티 에이징 전문 브랜드로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섬의 전통요법인 바나나 치료법을 응용한 사례다. 상처 치료를 위해 사용한 바나나 껍질 등 바나나 나무 추출물을 담은 브랜드다. 카다리스는 항산화 지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올리브 오일보다 20배 높은 바나나 추출물을 활용해 피부 노화의 원인인 프리 라디칼에 대항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시킨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129월 첫 선을 보인 이후 프랑스에서 권위있는 뷰티 어워드인 빅투아르 드 라 보테에서 5개 제품이 지난해와 올해 연속 수상,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모예 부스, 리라 블랑 해외 담당자, 리라 블랑 부스, 카다리스 셜리 비요 대표.


아프리카 전통 식물요법 응용한 '오모예'

오모예는 아프리카 남부지역 부족의 전통 식물요법을 응용한 브랜드란 점을 내세워 홍보에 나섰다. 아프리카에서 공수해온 식물 성분을 기초로 다양한 아프리카식 약전을 적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25가지 식물 효능을 결합해 피부 상피 세포의 생리학적인 결핍을 실제적인 측면에서 접근, 효과를 극대화했다. 25가지 식물 효능 결합은 특허 받은 기술이다. 마스크팩과 토닉을 비롯한 스킨케어 라인과 바디케어 라인 등 12개 제품을 선보였다.

피테마는 자연주의&유기농 전문 브랜드로 친환경적 생산과 식물, 동물 보존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고 있다. 주름개선과 화이트닝, 헤어케어, 바디케어 라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흰머리 방지 제품인 포지티브 헤어는 기존 염색제와 달리 은행나무잎, 로즈마리, 오가닉 호호바, 오가닉 참깨, , 호랑가시나무 열매 등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통해 멜라닌 색소를 회복시키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관련 특허도 획득했다. 15~20일 정도 매일 사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며 효과를 본 후 1주일에 한번 정도 사용하면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사용자의 98%가 효과를 봤다는 임상 결과도 얻었다.

천연 브랜드 피테마의 신개념 흰머리 방지제품 눈길

피테마의 이같은 앞선 기술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혁신 수공업상인 프릭스 아르티노브기술부문상(2003)과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부문에서 혁신부문상(2012)을 수상한 바 있다.

에밀 오렌자 피테마 대표는 흰머리는 영양분이 빠져나가면서 멜라닌이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피테마 포지티브 헤어는 천연 식물성 추출물로부터 얻은 비타민 A, B5, B8, E, F&H 등으로 이뤄진 비타민 복합체가 멜라닌 색소를 채워줘 원래 모발색을 만들어주며 두피 문제까지 해결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리라 블랑은 프랑스 N&F(Nature et Strategie) 그룹의 유기농 안티 에이징 전문 브랜드로 전제품 코스메비오와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것을 내세웠다. 15개의 페이셜 제품과 2개의 바디제품을 소개했다. 연령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구성도 장점으로 제시했다. 전세계 3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N&F사의 브랜드는 이번에 소개된 리라 블랑을 비롯해 역시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천연 세제 브랜드 에타민 뒤 릴리, 애완동물용 청결제품 브랜드인 애니바이오리스, 국내에도 도입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코스리스가 있다. N&F 대표는 코스메비오 회장을 4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리라 블랑 해외 담당자는 프랑스에서는 세재가 그룹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코스리스가 20%, 리라 블랑이 10% 가량의 비중이라며 해외에서는 코스리스가 60%, 세재가 30%, 리라 블랑이 10% 정도의 비율로 이뤄져 있는데 리라 블랑은 점차 세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사진 왼쪽부터 피테마의 흰머리 방지 제품 포지티브 헤어, 피테마의 새 라인 피트인.


프랭크 올리비에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대의 향수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93년 창립된 소딥(Sodip) 그룹의 대표 브랜드로 전 과정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향수 총 22개 라인과 다양한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 중동, 아시아 등 57개국 15,00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매년 남성 향수와 여성 향수 라인을 각각 하나씩 출시하는 전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리비에 제라드 해외무역 매니저는 프랭크 올리비에는 디자이너로 출발한 창업자의 두 아들의 이름을 조합한 것으로 가장 프랑스적이고 대중적인 이름이라며 그만큼 대중적이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로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향수라고 설명했다. 제라드 매니저는 전 세계 향수시장이 침체돼 성장이 쉽지 않지만 소딥 그룹은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다최근 명품 브랜드인 까스텔 바작을 인수해 내년초 향수 라인을 출시하는 등 영역도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약국 중심 코스메슈티컬 전문 브랜드도 주목

이날 전시회에는 코스메슈티컬 전문 브랜드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쎄벨리아와 리쎄디아가 대표적이다. 쎄벨리아는 피부과 의사와 환자들의 니즈에도 부합하는 효과를 담은 코스메슈티컬 전문 브랜드로 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시술후 사용하는 제품으로 특화돼 있다. 병원과 약국이 주요 판매 채널이며 전세계 22개국의 피부과, 성형외과, 에스테틱숍,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리쎄디아는 다양한 분야의 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연구팀이 생물학과 의학, 화장품학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홈케어 개념의 에스테틱을 제안하고 있으며 스파/관리숍 라인과 약국/드럭스토어 라인 등으로 나뉘어 리프팅&안티에이징, 생기회복 라인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통 해수용법을 기본으로 한 스킨케어와 스파 제품 전문 OEM 제조 기업인 레쏘니아가 참가해 천연 원료 가공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OEM 시스템을 제안, 주목받기도 했다. 클라란스, 아르마니, 드끌레어, 딸고, 겔랑, 샤샤, 유니레버, 푸츠사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프랑스 전통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마지막 비누 제조기업중 한곳인 라 싸보느리 뒤 미디사는 100% 천연 자연 올리브만을 사용한 브랜드 메트르 싸봉 드 마르세유를 소개했다. 마르세유 비누와 프로방스 비누, 액체비누는 물론 화장품 라인까지 소개했다.

수작업으로 쉐이빙 브러시를 생산하고 있는 쁠리쏭도 눈길을 끌었다. 1808년 나폴레옹 황실 때부터 쉐이빙 브러시 생산을 시작한 이후 명품을 만드는 장인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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