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A가 문화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 되길”

태신인팩 서울 본사에 석판화 포스터 뮤지엄 개관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6-06-23 19: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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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현 태신인팩 대표

[CMN 이정아 기자] 인쇄도 예술이다. 패키지 인쇄 전문 기업 태신인팩 본사는 그래서 인쇄소가 아니라 ‘스튜디오’라 불린다. 지난 30여년간 인쇄업에 몸담으면서 ‘인쇄는 단순노동이 아니라 디자인을 키워드로 한 소통의 예술’이라는 믿음을 지켜온 서 대표다.


이런 생각을 일반과 공유하고 싶어 몇 년 전 인사동 갤러리에서 근대유럽 석판화 포스터 전시회를 가졌고 이번엔 오리지널 석판화 포스터 뮤지엄(MOVA)을 서울 금천구 독산동 본사 안에 직접 개관했다.


“MOVA는 단순히 미술작품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아닙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예술적 감각을 공유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소입니다. 무료 관람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금천구의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독산동 문화예술의 랜드마크가 되고자 합니다.”


서 대표는 대중문화의 산물이자 현대 상업 미술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19세기의 다양한 포스터를 전시함으로써 각각의 포스터 작품들이 가진 시대적 산물로서 역사적 가치와 창작물로서의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경험해 볼 좋은 기회가 MOVA를 통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업적인 인쇄가 시작되기 전인 18세기 말까지 석판화 포스터는 대중에게 친근한 미디어였습니다. 특권층이 아닌 보통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각예술이었죠. 게다가 100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천연안료를 사용한 때문인지 색이 하나도 바래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가 장인 정신이 깃든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서 대표가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0여개국의 벼룩시장을 직접 돌며 모은 포스터들이다. 그 중 ‘녹색악마’라 불리는 압생트 모랭키나의 광고포스터는 레오네토 카피엘로의 많은 작품 중 가장 유명하다. 거대한 사이즈(212*380cm)로 눈길을 끈다. ‘와인을 마시자 그리고 즐겁게 살자’라는 문구의 포스터도 재밌다. 1953년 니스에서 열린 장 콕토 전시회 홍보포스터에 콕토가 직접 서명한 포스터도 MOVA에 오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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