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판매 시장 14조3,299억원…전년 대비 13% 성장

화장품 직판 3조5천여억원 추정, 전체 시장 성장 견인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6-07-08 18: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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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지난 해 국내 직접판매 시장은 매출 기준 14조3,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가 성장했으며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의 호황이 전체 직판 시장을 성장세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이는 (사)한국직접판매협회(회장 류재천)의 최근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 규모는 5조3,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가 성장했으며 방문판매는 8조9,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9%가 성장해 전체 직접판매 시장은 14조3,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가 성장했다. 국내 전체 직접판매 시장 성장률이 이처럼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08년 다단계판매 업체의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면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2013년 직판 시장은 12조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가 성장했으며 2014년에는 12조7,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성장에 그치는 등 수년간 한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


한국직접판매협회는 직판 시장의 이처럼 높은 성장세는 애터미의 지속적인 성장과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의 호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직판협회에 따르면 다단계판매는 지금까지 한국암웨이,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 3개사의 매출 증가와 방문판매 업계의 지속적인 고객관리가 성장을 이끌어왔는데 2012년 3개사에 이어 애터미가 등장해 다단계판매 매출이 급증했다. 또한 2012년 당시 개정방문판매법이 시행돼 방판매출이 감소한 대신 다단계판매 매출이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왔으며 2014년부터는 후원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로 자리를 잡은 화장품 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직판 시장도 큰폭으로 성장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전체 직판 시장에서 화장품(미용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2014년 24.4%)임을 감안하면 작년 화장품 직판 시장 규모는 3조5천여억원으로 추청된다. 직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건강기능식품으로 2014년 기준 38%를 차지했으며 미용용품 24.4%, 서적류 7.2%, 생활용품 7.1%, 정수기 5.8%, 학습지 3%, 세제류 0.3%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애터미의 저가 판매 전략이 직판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터미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은 타사에 비해 제품 가격 자체가 매우 낮을 뿐 아니라 판매원이 4개세트를 묶음으로 매입할 경우, 정상 가격의 50% 할인 혜택과 판매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판매원들이 재고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입량을 늘리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원 입장에서도 당장은 재고가 쌓이더라도 가격이 낮아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부업으로 애터미 판매원이 되려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일부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화장품 직판 시장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애터미의 경우는 그렇다고 해도 화장품 직접판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업체의 경우, 방문판매원이 사재기 한 제품의 상당량이 요우커를 통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요우커 매입 물량을 제외하면 화장품 직판이 성장한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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