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소비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곳(?)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7-04-27 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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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미니스톱, C&U 사진출처=(사)한국편의점산업협회 홍보책자, 위드미 사진출처=이마트위드미 홈페이지]

[CMN 이정아 기자] 대형마트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이마트’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147개 매장을 구축한 국내 업계 1위의 위용이다. 그런데 이 ‘이마트’가 출점절벽 앞에 섰다. 출점속도가 급속추락, 작년에 1개로 그치더니 올해는 단 1개의 신규점포도 내지 않겠다고 밝힌 것. 1993년 서울 창동에 1호점을 낸 지 24년 만의 일이다. 설상가상 1곳의 폐점까지 발표했다.


반면 이마트 편의점 위드미는 2000호점 돌파 소식을 알렸다. 이런 추세에 더해 3년내 점포를 5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도 곁들여졌다. 유통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6년 국내 편의점에서 나온 매출은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1.4% 감소했다.


한때 고속성장으로 주목받던 대형마트가 정체기에 들어선 이유는 여러 가지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출점제한과 의무휴업 등 규제일색의 영업환경이 첫 손에 꼽힌다. 1인가구 증가 역시 대형마트의 발목을 붙든 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불황이 길어지면서 가격이 저렴한 창고형 할인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멀리까지 가서 많이 사기 보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단히 장을 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어서다.


편의점의 최근 성장 동력이 화장품은 아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화장품 비중은 미미하다. 냉정하게 볼 때 올인할 시장은 아니다. 하지만 모른척 하기엔 성장세가 가파르다. 세븐일레븐이 PB 색조 브랜드 0720을 내놨고, GS25는 비욘드 전용 진열대를 비치하기 시작했다. CU도 화장품 론칭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의 핵심 임직원 150여명을 2007년부터 2년 반 동안 직접 인터뷰했고 그 결과를 2010년 <구글드>라는 책으로 펴낸 미국의 칼럼니스트 켄 올레타가 한 말이 새삼 새길 만하다. ‘소비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시장(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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