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가치”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 한목소리

업계, 화장품 스타트 업 발굴ㆍ지원 상생 움직임 활발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8-02-06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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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화 중소 화장품 기업과 스타트 업의 큰 고민 중 하나인 유통을 지원해주고 있는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 존’.

[CMN 이정아 기자] 국내 뷰티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화장품 스타트 업 기업 발굴과 지원 움직임이 업계 내에서 활발하다.


혁신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창업 기업인 스타트 업만의 숨은 힘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궁극적으로 화장품 산업 생태계의 저변을 다지고 나아가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업간 공존, 상생의 의미있는 가치 부여에도 제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찌감치 스타트했다. 뷰티ㆍ헬스케어 분야 스타트 업 육성 프로그램인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AP TechUP+)’가 이미 시즌2를 진행 중이다.


‘테크업플러스’는 스타트 업 육성과 발굴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트 업 엑셀러레이터와 파트너십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엔 비즈니스와 기술의 빠른 트렌드를 감지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스타트 업에겐 안정적인 사업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협력형 스타트 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작년 공개모집한 시즌1에서는 스타트 업 110여개 팀의 지원서를 받아 최종 5개 팀을 선발했다. 6개월간 투자금과 오피스 공간, 각종 교육과 멘토링 등을 제공했다. 시즌2에서는 서비스 분야까지 모집 대상을 확대했다.

사진은 한국콜마, 코스맥스의 스타트 업 협약식과 작년 7월 열린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 데모데이.

국내 OEMㆍODM의 대표주자인 빅2도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창업을 꿈꾸는 유망 스타트 업 발굴을 본격 선언했다. 4차 산업 기반의 화장품 스타트 업 모집을 진행한다.


화장품 창업을 꿈꾸는 유망 스타트 업 기업을 발굴해 제조부터 유통, 자금 등에 이르기까지 회사 설립과 성장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한 ‘올인원(All-in-one)’ 패키지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 업은 한국콜마가 보유한 업계 최고의 제조 기술과 BGF리테일의 거대 유통망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최신 시장 동향과 트렌드 정보는 물론 사무실 공간 사용 등의 혜택을 받는다.


코스맥스도 헬스&뷰티 분야 유망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인 ‘같이! 같이!’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온라인유통기업, 종합유통기업, 스타트 업 육성 전문기업, 벤처캐피탈, 증권사 등 7개 기업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뭉쳤다.


유망기업 발굴과 육성에서부터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지원, 나아가 IPO(Initial Public Offering)까지 논스톱(Non-Stop)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업계 최고의 기업들이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과 성장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코스맥스는 중국, 미국, 태국 등 글로벌 법인을 통한 스타트 업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잇츠스킨도 스타트 업 공개 모집에 나섰다. 뷰티테크 관련해서다.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스타트 업의 혁신과 아이디어가 잇츠스킨의 노하우와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스타트 업에게 사업기회가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이 대표적이다. 2015년 5월 시작된 ‘즐거운 동행’은 전국 각지의 유망한 상품을 발굴하고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역 특화 중소기업을 포함 스타트 업으로 대상을 넓히며 올리브영이 ‘즐거운 동행’을 통해 지금까지 발굴한 지역 특화 중소 기업과 스타트업은 18개 업체, 134개 제품(2018년 1월 기준)에 이른다. 또한 이들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전국 올리브영 31개점에 ‘즐거운 동행존’을 꾸몄다.


신은경 CJ올리브네트웍스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올리브영에 입점한 협력업체 중 70% 이상이 중소 브랜드”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 공고를 통해 업체를 모집하고 상품 품평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갖춘 업체를 발굴한다. 또 스타트 업 대상으로 유통포럼을 진행해 고객 포인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MD의 소싱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전수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베스트셀러로는 아임프롬 허니마스크, 셀엑스브이 진짜다시마팩, 셀린저 드레스퍼퓸, 아꼬제 하이드레이팅 크림 등을 꼽았다. 진짜다시마팩은 고흥에서 채취한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마스크팩 형태로 가공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올리브영이 패키지 디자인을 비롯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 결과 입점 2주만에 인기 제품 반열에 올랐다. 또 셀린저 드레스퍼퓸은 출시 1년만에 즐거운 동행 상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큰 인기다.


스타트 업 기업인 코스메틱벤처스도 ‘즐거운 동행존’의 수혜자다. 섞어쓰는 신개념 DIY 제품인 ‘스킨프렌즈 데일리 드롭 레시피 앰플 5종 키트’가 올리브영 입점을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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