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비유형, ‘안전한 전통주의자’ 가장 많다”

유로모니터, ‘2018 소비자 유형 조사’ 발표 … 8개 소비유형 분석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8-06-19 18: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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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전 세계 소비자 유형중 ‘안전한 전통주의자((the secure traditionalist)’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한국을 포함한 100개국 소비자 유형을 분석한 결과다. 유로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2018 소비자 유형 조사’다.


유로모니터의 소비자 유형조사는 한해동안 전 세계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선호도, 주요 소비습관에 따른 행태를 분석한 보고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주요 습관과 구매 패턴을 8가지 글로벌 유형으로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한 전통주의자 전 세계 20% 차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소비자 유형은 ‘안전한 전통주의자’이며, 전년 조사보다 4% 증가한 20%의 소비자가 해당 유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나이 41세이며 53%가 남성이다. 이들은 쇼핑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며, 유명 브랜드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없고, 소비를 하기 보다는 저축을 하는 유형이다.


유로모니터는 ‘안전한 전통주의자’는 주로 가족이나 친구의 추천으로 제품을 구매하며(45%), 이들의 구매를 이끌기 위해서는 기업이 구매의 편리성이나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암루타 시드아르 유로모니터 선임 연구원은 “안전한 전통주의자 유형 소비자들은 절약을 하는 데 습관이 들어 있으며, 쇼핑을 할 때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해 얼마나 금액을 아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며 “전통적인 세일이나 할인 정책이 이들의 구매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안전한 전통주의자에 이어 ‘능력있는 활동가(Empowered Activist)’가 전체 17%로 높게 나타났다. 평균 연령 40세이며 여성이 55%를 차지한다. 이들은 자신이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지니고 있고 가치 있는 제품과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한다.


‘보수적인 방콕족(conservative homebody)’이 전체 16%로 세 번째 높은 유형으로 조사됐다. 평균 연령 37세이며, 52%가 남성이다. 이들은 가족이나 영성과 같은 개인적인 문제에 집중한다.


이어 ‘직관적인 모험가(Inspired Adventurer)’가 13%를 차지했다. 여성이 52%이며 평균 연령은 38세다. 이들은 인생에서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하며, 해외 생활과 자영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의연한 노력가(Undaunted Striver)’도 직관적인 모험가와 비슷한 13%였다. 57%가 남성이며 평균 37세다. 자신이 최고가 되기를 원하며 기술에 정통하고 이미지에 예민하다. 쇼핑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경향이 많으며 브랜드나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한다.


‘신중한 계획가(Cautious Planner)’와 ‘균형잡힌 낙천주의자(balanced optimist)’가 각각 9%로 나타났다. 신중한 계획가는 54%가 여성이며 평균 연령 45세로 조사됐다. 자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신중하게 소비를 하는 편이다. 균형잡힌 낙천주의자는 60%가 여성이며 평균 연령 41세다. 이들은 자신과 미래를 확신하며, 영보다 질을 선호한다. 개인의 건강과 복지를 중시하며 지출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는 편이다.


8개 유형중 가장 적게 나타나는 소비자 유형은 브랜드 파워나 프리미엄 브랜드에 민감하고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 쇼핑 정보를 자주 탐색하는 ‘충동 구매자(the impulsive spender)’로 조사됐다. 전체 5% 비중이며, 54%가 여성이고 평균 38세다.


한국 소비자, 가족 중시 ‘보수적인 방콕족’ 우세


한국에서는 개인을 위한 소비보다는 가족, 집안을 우선 순위에 두고 쇼핑하며, 소비 주도권을 타인이 이끄는 데 두는 ‘보수적인 방콕족’이 주요 유형중 하나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는 ‘보수적인 방콕족’의 소비를 이끌기 위해서는 매장에서 주로 구매하고, 집안 정비를 위한 정해진 물품을 주로 소비하는 이들의 ‘패턴’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유형은 제품 가격과 가격 대비 가치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며, 구매 전 훑어보는 단계(browsing)에서는 온라인이나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지만 최종 구매는 매장에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에 따라 이들의 행동반경이나 구매 과정에 맞춰 확실하게 비용 절약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명확하게 짚어줌과 동시에 독특한 쇼핑 경험을 제시해야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로모니터는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기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반복적인 구매를 이끌고 고객 충성도를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소비자들은 이어 기기 사용에 능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의연한 노력가’ 유형과 ‘양보다 질’로 개인의 웰빙에 투자하며 소비하는 ‘균형잡힌 낙천주의자’ 유형도 많이 나타났다.


시드아르 선임 연구원은 “대부분의 소비자 유형은 구매 시 가격과 더불어 유명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 친환경 제품 명시, 독특한 쇼핑 경험, 급변하는 트렌드와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동시에 고려한다”며 “회사, 브랜드, 유통 업체들은 그들의 핵심 고객을 대상으로 초반 구매 동기부터 영향, 쇼핑 채널, 최종 구매 결정, 쇼핑 습관 등 글로벌 소비자 유형을 다방면으로 이해해야 효과적으로 타깃팅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략적 시장 조사(Market Research)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 조사 회사다. 전 세계 수 천 가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 조사 데이터와 자료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1972년 창립 이래 약 40년동안 국제적인 마켓 리서치 리포트, 비즈니스 레퍼런스, 소비자 시장에 관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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