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로' 화장품 유통 메카 부상

젊은층 이동 많고 소비 높아…점포당 매출도 명동 앞질러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8-06-20 2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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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서울 ‘강남대로’가 화장품 유통의 메카로 부상했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700여 미터에 이르는 강남대로(이하 강남대로)에 최근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숍과 H&B스토어, 화장품 편집숍이 앞다퉈 매장 개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의 점포당 매출도 서울 명동 일대 점포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돼 화장품 소비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강남대로에는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숍과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등 LG생활건강 계열 브랜드숍은 물론, 미샤,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단일 브랜드숍이 잇따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이 전개하는 시코르와 올리브영을 비롯한 헬스앤뷰티(H&B)스토어까지 상권 확장에 나서면서 소위 ‘강남 대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달 17일 시코르 강남점 옆 건물에 미샤의 첫 번째 플래그십 ‘갤러리 M’을 오픈했다. 2개층에 528㎡(약 160평) 규모의 이 매장 1층은 고객의 피부 상태를 진단해 알맞은 제품을 추천해주는 카운슬링 존이 마련돼 있고, 제품 유형에 따라 기초 존, 색조 존, 프레시 존으로 구분했다. 2층은 이탈프리즘 존, 프레시 펍 쥬스 바, 아트 콜라보레이션 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고객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지난 3월에는 영국 화장품 브랜드 러시가 기존의 강남역점을 확장해 강남역 CGV 근처에 오픈했다. 이곳은 국내 70여개 러시 매장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고객 경험에 초첨을 맞춰 고객이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비율을 늘렸다.


지난해 4층 규모의 초대형 매장으로 오픈한 올리브영도 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큐레이션’을 콘셉트로 내세워 고객 체험에 집중하고 있다. 네모 반듯한 모형의 스마트 테이블에 제품을 올려 놓으면 제품 설명, 홍보 영상, 제품 위치, SNS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이를 겨냥해 지난해 말 올리브영 인근에 오픈한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 역시 첫 번째 로드숍으로 오픈해 첨단 기술을 동원한 화장품 체험 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 등 250개 브랜드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 상권분석에 따르면 강남대로 상권은 젊은 층 유입이 명동 일대보다 많고 소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대로 상권에는 2018년 3월 기준 프랜차이즈 20개, 일반 236개 등 모두 256개의 화장품 매장이 있으며, 월 평균 매출액이 3,286만6,000원으로 211개의 화장품 매장(프랜차이즈 61개, 일반 150개)이 있는 명동 상권 화장품 매장의 월 평균 매출액 1,985만원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인구도 강남대로 상권은 49만3,727명(남 240,015명, 여 253,712명)으로 명동 상권의 12만7,631명(남 54,246명, 여 73,385명)보다 많았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강남역을 중심으로 한 강남대로가 화장품 트렌드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교통 요지인데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밀집해 있어 소비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최근 화장품 업체들이 잇따라 이곳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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