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화장품 쇼핑 메카 명성 이어갈까?

메디힐‧AHC‧눙크 등 새 화장품 매장 오픈 예정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07-11 15: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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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쇼핑 거리로 불리는 서울 명동이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메디힐, AHC, 눙크(NUNC) 등 새로운 화장품 매장의 올 하반기 오픈이 예정돼 있어 다소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다. 현재 영업 중인 화장품 브랜드숍 중 일부가 높은 임대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매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경우, 개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숍 가맹점들이 연쇄 폐업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메디힐은 명동 8길에 지상 5층 42.77평 규모의 빌딩을 건립 중이다. 이르면 9월 초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HC 플레이존 중앙로점도 현재 리뉴얼을 위해 매장이 비어있는 상태로 올 하반기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명동 중앙로에 위치한 미샤 매장은 에이블씨엔씨의 새로운 화장품 멀티 브랜드숍 눙크(NUNC)로 바뀐다. 현재 리뉴얼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이면서 명동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네이처리퍼블릭 건너편에 어퓨 매장을 새로 오픈한다.


이처럼 새로운 화장품 매장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많아지면서 명동 거리의 외형적인 모습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화장품 로드숍 점주들은 고객 감소에 높은 임대료를 감당 못해 애만 태우고 있다는 것이 이 지역 상인들의 전언이다.


A브랜드숍의 한 점원은 “사드 사태 이후 줄어들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늘어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났지만 면세점에서 대량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명동 화장품 로드숍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를 입증하듯 명동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는 B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직영 매장을 정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 회사 직영점은 명동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5년 임대 계약으로 계약 기간이 아직 3년 가까이 남았지만 보증금 35억원에 월 임대료가 2억원이나 돼 임대료를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샤 메가스토어 옆에 위치한 더페이스샵은 지난 5월 말 문을 닫은 이후 7월 10일 현재까지 새로운 임차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명동 1번가 코너에 있는 잇츠스킨도 5월 30일 폐점한 이후 현재까지 비어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매장 임대 물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권리금이 없어지고 임대료도 많이 낮아졌지만 세를 놓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중개업자에 따르면 명동 1층 매장의 경우,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30평 기준으로 보증금 10억원에서 15억원, 월세는 9천만원에서 2억원 선이다.


C브랜드숍 관계자는 “이제는 명동에서 개인이 화장품 브랜드숍 가맹점을 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기업들도 매출 확대가 목적이 아니라 브랜드를 외국인들에게 홍보하는 차원에서 안테나숍으로 오픈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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