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화장품 경쟁, '좋은 원료'로 판가름 날 것"

고순도 원료 직접 개발, 경쟁우위 확보
해외기반 확대, 올 3천만불 수출 기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10-31 16: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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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훈 더마펌 대표이사


[CMN 신대욱 기자] “좋은 원료를 만들어야 좋은 제품이 나옵니다. 제품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재구매로 이어지고요. 그래야 회사의 미래가 있습니다.”


차훈 더마펌 대표이사는 미래 화장품 경쟁은 ‘좋은 원료’ 싸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직접 원료 개발에 뛰어든 것도 그래서다. 차 대표는 2002년 회사 설립 이후 제형연구소와 소재개발연구소를 두고 R&D 부문에 집중 투자해왔다. 이와 함께 CGMP 기준에 맞는 제조설비까지 갖추면서 직접 원료 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초 본격 가동에 들어간 원주 신공장은 그 결실이다.


“기존 제조 시스템이 만족스러웠다면 공장을 갖추거나 원료를 직접 개발할 생각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고순도 원료와 정확한 함량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 해결하기로 마음먹은 것이지요.”


고순도 원료 확보를 위해 원료 추출 기계도 직접 설계해 제작했다. 펩타이드나 아미노산 같은 기능성 원료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원물을 뽑아내는 방식에서 다른 가치를 찾아냈다. 리프로세싱 개념이다. 자체 개발한 원료 추출 기계로 오가닉이나 내추럴 성분을 뽑아내면 기존 원료보다 높은 순도를 확보할 수 있고 장기간 보존도 가능하다는 것이 차 대표의 설명이다.


“처음엔 화장품 분야에서 무슨 기계에 투자하냐고 의아해했어요. 그렇지만 독자 개발 추출 기계를 통해 나오는 물질이 다르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고 있어요. 보통 원물을 추출하면 30% 정도의 순도를 얻는데, 우리 기계로 추출하면 90% 정도의 순도를 확보할 수 있어요. 앞으로의 화장품 시장은 제형 싸움이 아니라 누가 어떤 원료를 넣느냐의 싸움이에요. 고순도 원료와 높은 함량의 제품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지요.”


원주 신공장에 이어 강릉시와 원료생산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도 맺었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자리잡을 원료 생산 공장은 친환경적으로 설계되며, 천연 원료 추출부터 발효, 성장인자 개발에 이르기까지 원료 전문 생산기지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처럼 직접 개발한 원료들은 대부분 자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더마펌과 라보드 더마펌, 바이오톡에 적용된다. 일부는 ODM 제품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원료 판매가 목적이 아니란 설명이다. 실제 자체 브랜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만 1,600만 달러를 기록했을 만큼 성과를 높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이보다 두배 가량 높은 3,000만 달러를 기록하리란 기대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 러시아, 터키, 미국 등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중 중국이 65~70% 정도의 비중으로 가장 높다. 미국 시장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미국 에미상 후원사로 참여한데 이어 내년엔 골든글로브나 그래미 어워드에 후원사로 참여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엔 미국내 관련 전시회만 12개 정도 참가할 예정이다. 홍콩과 볼로냐, 독일 뒤셀도르프 등 유수 전시회도 참가해 해외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주지역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실사도 들어갔다. 직접 생산 또는 현지 코웍을 통해 미주지역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더마펌은 수출 중심 기업입니다. 해외 비중이 90% 이상입니다. 세계 어디서나 사랑받는 기업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지요. 더마펌은 올해 17살로 아직 성인이 아닙니다. 20살 성인이 되기 전까지 본 궤도에 올라서고자 합니다. 본 궤도에 올라선다는 것은 미국, 유럽 같은 화장품 선진국에서도 제품력으로 인정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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