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워시' 구매액 성장률 올 1분기 최고 기록

칸타, 코로나19 1분기 국내 FMCG 시장 변화 분석
두려움 고조 2월 4주 폭발 성장, 3월 안정세 찾아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0-04-27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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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올 1분기 국내 FMCG(일용소비재) 시장은 전년 동기간 대비 7.7% 성장했다. 신선을 제외한 식품이 14.0%의 구매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FMCG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신선 식품은 6.4% 증가했다. 코로나19 두려움이 고조된 2월 4주에는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최대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2020년 1분기 국내 FMCG 시장의 변화를 분석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국내에서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된 2019년 12월 30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 총 12주동안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가 운영하는 5천 명의 가구패널을 대상으로 일용소비재 구매 내역을 수집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한편 올 2월 4주(2월 24일 주)에 국내 FMCG 시장은 반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월 4주 전체 FMCG 시장 구매액은 전 주 대비 식품(신선식품 포함) 23.7%, 비식품 33.9% 증가했다.


바로 직전인 2월 22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돌파한 이래로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2월 23일 유치원, 초, 중, 고 개학 연기가 발표되면서 반강제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2월 4주차에 소비가 집중돼 구매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내 FMCG 시장은 2월 4주 급격한 구매액 증가를 기록한 후 3월 1주에는 기존 자리를 되찾으며 3월 내내 안정세를 유지했다.


1분기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시장에서는 면류 카테고리가 일제히 성장했다. 쉽고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비축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춘 면류는 30.5%나 성장하며 식품 카테고리에서 구매액 성장률 1위에 올랐다. 봉지라면 역시 30.3% 구매액이 성장했다.


전통적인 가정간편식(HMR) 강자인 냉동만두와 조리냉동 식품은 코로나19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냉동 가정간편식은 간식의 범주를 넘어서 주식으로 우리의 식탁에 올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요리용 부재료들도 수혜를 받았다. 요리를 위한 소스류, 장류, 식용유 등이 성장했으며 그 중 가장 기본적인 요리 재료인 식용유 구매액이 크게 늘었다.


또 올 1분기에는 다양한 가정간편식 밥류 제품으로 인해 줄어들던 쌀의 구매액이 반짝 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집밥 확산으로 이어져 채소, 육류 등의 소비도 함께 늘었다. 육류 중에선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순으로 성장했다.


비식품 카테고리에서는 핸드워시와 비누, 제지류 등 특정 위생용품을 중심으로 성장폭이 컸다. △핸드워시 506.0% △비누 38.4% △홈크리너 26.8% △두루마리화장지 24.1% △섬유유연제 2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핸드워시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간 대비 구매액이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체 FMCG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지나간 후에도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향상으로 핸드워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올해 1분기의 성장세가 견고하게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월드패널 사업부문 이사는 “올해 1분기 식품 카테고리 성장은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홈코노미 트렌드가 일반 가구까지 확대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며 “향후 이러한 가구 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지속적인 급성장을 가져오는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카테고리에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타날 새로운 소비 패턴의 중요한 요소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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