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화장품, 기초 '클렌징' 색조 'BB크림' 인기

2023년 시장규모 3조4천억 돌파 전망... 젊을수록 메이크업 제품 활용도 높아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07-22 15: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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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중국의 젊은 남성들이 외모관리에 맛을 들이며 남성 화장품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는 세안용품이, 메이크업에선 BB크림이 최고 인기품목으로 나타났다.


22일 Euromonitor에 따르면 중국 남성 화장품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는 추세로 2013년 104억4100만위안에서 2018년 144억8500만위안으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추후 매년 6~8% 속도로 성장해 2023년에는 20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고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은 MZ세대다. 외모에 신경쓰고 관리하는 남성들이 갈수록 늘어나며 자연스레 남성 화장품시장이 커지는 모양새댜. 특히 그중에서도 90년대 후반과 95년 이후 출생한 남성들에 의해 메이크업 소비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성 스킨케어, 클렌징과 보습 위주

KOTRA 중국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남성의 스킨케어 제품 소비 트렌드는 조금 독특하다. 중국 타오바오·티몰 플랫폼 데이터를 보면 남성 화장품 중 세안제품 판매액이 스킨케어 세트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페이스 크림 매출이 마스크팩, 스킨, 에센스 매출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이는 남성의 스킨케어법이 여성과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칭다오무역관 이맹맹 현지조사관은 “남성의 피부케어 절차는 여성의 피부케어보다 간소화돼 있으며, 기본적인 수요는 데일리 클렌징과 보습크림으로 보인다”며 “남성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화장품의 미백, 안티에이징 등 효과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의 효능에 높은 수요가 있는 남성 사용자의 경우 에센스보다는 에센셜 오일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타오바오·티몰 플랫폼 남성용 에센셜 오일 매출액은 654만6000위안으로 전년대비 169.6% 증가했다. 남성용 에센스 연간 매출액은 640만6000위안이며, 이는 에센셜 오일보다 판매액이 다소 낮다. 전년대비 성장률도 40.1%에 그쳤다.


또 남성용 립 케어용 스크럽과 페이스 스크럽의 판매증가율이 모두 200%를 초과해 남성용 시장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이크업 판매액 전년대비 67.9% 증가

2019년 타오바오와 티몰의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 판매액은 3억3000만위안으로 2018년보다 67.9% 증가했다.


티몰에서 발표한 2019 <뷰티경제보고>에 따르면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 중 립스틱의 소비증가율이 2018년도 대비 278%에 달했으며 점점 더 많은 중국 남성소비자들이 립스틱, 아이브로우 펜슬, 선크림 및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이 아닌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19년 타오바오·티몰 플랫폼 남성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 판매액 1위는 BB크림으로 전체 판매액의 77.5%나 차지했다. 다만, 단일 카테고리로 이렇게 높은 기록을 올린 배경은 타오바오·티몰의 '남성 BB크림'이 '생얼크림' 등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만들어주는 제품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다, 남성용 피부톤 보정크림을 포괄하는 카테고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L’Sphere(伦敦圈层) 브랜드는 2019년 11월 중국 시장에 새롭게 남성용 생얼크림을 선보여 크게 인기를 끌며 관련 카테고리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L’Sphere 남성용 생얼크림의 월간 매출량은 41만9000개이며, 매출액은 2947만6000위안에 달했다.


KOTRA 칭다오무역관은 “최근 중국시장에서 남성 화장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남성용 프리미엄 화장품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많은 남성소비자가 여성용 프리미엄 화장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시장 수요를 반영해 남성용 프리미엄 화장품을 출시할 경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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