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화장품 온라인 쇼핑 6조426억 전년대비 6.4%↑

3월부터 모바일 급락 인터넷 약진 힘입어 소폭성장, 해외직구 1위 미국 해외직판 1위 중국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08-21 1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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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동향 분석


[CMN 박일우 기자] 올 상반기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4% 늘어난 6조426억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 규모는 증가했지만, ‘온라인 공습’ 시대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라고 보긴 어렵다.


이 같은 부진 아닌 부진의 배경으로 코로나19 펜데믹이 꼽힌다. 세계적 대유행에도 우리나라는 안정세를 유지해왔으나, 소비심리 저하 등 악재는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간신문 CMN은 KOSIS(국가통계포털, KOrean Statistical Imformation Service) 시스템을 활용, 올 상반기 월별 온라인 쇼핑 현황 및 2019년 1분기부터 2020년 2분기까지 최근 6분기 자료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이어진 화장품 온라인 거래 추이를 점검하는 동시에 올 상반기 화장품 온라인 쇼핑 동향을 살펴봤다.


온라인쇼핑 지난해 4분기 정점찍고 내리막

지난해까지 승승장구하던 온라인 쇼핑은 올해 들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본격화한 올 2분기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역성장했다.


판매매체별로 모바일쇼핑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올 3월을 기점으로 PC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쇼핑 거래액이 모바일쇼핑 거래액을 추월하면서 ‘대세’가 바뀌었다. 코로나19로 모바일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2030대 여성의 화장품 구매력이 낮아진데다, 재택근무로 굳이 모바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결합된 결과로 추정된다.


인터넷쇼핑은 올 상반기 내내 전년동기대비 급성장세를 보였다. 1월 45.0% 성장세를 필두로 2월 43.1% 3월 28.4% 5월 33.0% 6월 53.0% 등 폭발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모바일쇼핑은 1월 14.3% 2월 10.6%로 나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다 3월 -26.2%, 4월 -36.7%, 5월 -30.9%, 6월 -27.5% 등 3월부터 급락하며 성장률이 대폭 역성장했다. 온라인 쇼핑 점유율에서도 인터넷쇼핑(51.8%)에 밀렸다.


이에 따라 상반기 월별 온라인쇼핑 성장세는 1, 2월엔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하다, 3월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6월 들어 인터넷쇼핑 약진에 힘입어 소폭 성장세를 회복했다. 하지만 3월부터 6월까지 월 거래액이 1조 미만으로 떨어져 전반적 성장세는 빨간불이다.


최근 6분기(2019년 1분기~2020년 2분기) 추이를 살펴보면 하락 추세는 명확해진다. 실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2분기, 그것도 -0.4%에 불과하지만 분기별 거래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4분기를 정점으로 뚜렷한 내림막세인 것을 알 수 있다.


온라인몰 탄탄 온오프병행몰 3월부터 역성장

온라인에서만 화장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이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데 반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병행 운영하는 온오프라인병행몰은 역시 3월부터 역성장세를 나타냈다.


온라인몰 월별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월 15.2%, 2월 37.3% 3월 29.6%, 4월 20.9%, 5월 18.6%, 6월 23.6%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온라인몰 총 거래액은 2조1944억46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점유율은 36.3%까지 상승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1월 30.9%, 2월 14.7%로 고성장세를 보이다 3월 -17.9%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4월 -9.6%, 5월 -16.1%, 6월 -3.6%를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최근 6분기 추이를 보면, 온라인몰은 2019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10% 중반 성장률을 보이다 올 1분기 26.9% 2분기 21.0%로 상승률이 한층 높아졌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지난해 상반기 20%대를, 하반기엔 거의 40%대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7.3%로 주춤한 뒤 2분기에 -9.8%로 역성장했다.


압도적 비중 종합몰 부진, 전문몰 안정적 성장

화장품만을 취급하는 전문몰이 성장한 반면, 종합몰은 부진했다. 다만, 종합몰 비중이 워낙 압도적이라 큰 의미는 아직이다. 올 상반기 전문몰 종합몰 점유율은 10.1% 대 89.9%로 집계됐다.


전문몰은 1월(-11.1%)에 역성장한 뒤 2월부터 6월까지 매월 두 자릿 수 이상 안정된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6분기 추이를 보면 2019년 4분기에 역성장세를 극복한 뒤 올 1분기 7.4%, 2분기 19.3%로 완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몰은 1,2월 고성장한 뒤 3월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어 5월까지 역성장한 뒤 6월 소폭 상승(3.2%)했다. 하지만 22.7% 성장률을 기록한 2월에 월별 거래액이 1조 이하로 떨어진 이후 거래액은 점차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6분기 성적은 올 2분기(-2.3%)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완만한 하락세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직구 소폭 상승 중동·아세안 고성장

올 상반기 해외직접구매액은 981억900만원으로 합산됐다. 1분기는 전년동기대비 성장했으나 2분기는 줄었다.

상반기 성장률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이어 중국, EU, 일본 순으로 구매액이 높았다.


국가(대륙)별 성장세는 분기별로 차이가 났다. 최대 구매국가인 미국의 경우 1분기는 전년동기대비 늘었지만 2분기는 많이 떨어졌다. EU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중국은 1분기 보합수준에서 2분기에 30% 넘게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 발원지로 1분기에 나라 전체가 봉쇄됐던 탓으로 보인다. 일본은 1,2분기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구매금액은 적지만 1분기엔 중동이 2분기엔 아세안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직접판매, 1분기 27% 고성장 2분기 역성장

상반기 해외직접판매액은 2조3874억84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판매액은 면세점과 면세점 이외로 구분해 합산하는데, 전체 비중의 99.7%가 면세점에서 나왔다.


분기별로 성장세가 뒤바뀌었다. 1분기에 27.0% 성장했으나 2분기엔 -2.0%로 성장률이 소폭 하락했다.


해외직접판매액 1위 국가는 단연 중국이다. 1분기 1조2375억7600만원 2분기 1조400억9100만원으로 상반기 2조2770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95.4%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1분기 29.4% 2분기 2.4%로 2분기 들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6%의 점유율을 채운 국가(대륙)는 아세안, 미국, 일본, EU, 대양주, 중동, 중남미 순으로 집계됐다.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제1086호(2020년 8월 26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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