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2020년 8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1006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월대비 6.1% 성장했지만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02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무려 33.5%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지난 5일 ‘2020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14조383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7.5%가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조3265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7.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비중도 지난해 8월 64.7%에서 올 8월 64.8%로 0.1%p 증가했다.

2020년 8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1006억원으로, 7월 1조52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8월 1조378억원에 비해 6.1% 성장했다. 그러나 8월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029억원에 불과해 전월 4047억원 대비 0.5%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 무려 33.5%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었다. 7월 40.3%에서 8월에는 40%선이 무너지며 36.6%를 기록, 전월대비 3.7%p 감소했다. 지난해 8월 58.4%와 비교하면 21.8%p나 감소했다.

상품군별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40%를 밑도는 경우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39.2%)와 화장품(36.6%) 뿐이다. 특히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통계청이 조사하는 22개 상품군 가운데 가장 낮다. 전체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 평균이 64.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낮아도 너무 낮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