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지홍근,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는 지난 4일 ‘2020 제20회 추계학술대회’를 비대면(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그린캠퍼스 P동 606호에서 온라인 생중계된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구두발표자와 임원진만 참석했으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채 진행됐다.

지홍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추계학술대회도 춘계에 이어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한국화장품미용학회는 그동안 보건복지부‧산업인력공단‧한국생산기술연구원‧서울특별시 등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산학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다. 화장품‧미용 산학 공동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우수한 연구 논문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김민신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연사로 강단에 선 가톨릭대 화학과 이종현 교수는 ‘화장품 소재 응용을 위한 Clay-chitosan 나노 복합소재‘를 발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교수는 화장품 소재에 있어서 하이드로탈사이트(Hydrotalcite)를 사용하게 된 유래와 그 합성물인 LDH(Layered Double Hydroxide)에 대하여 소개했다. clay 층간 삽입물의 구조에 따라 고분자가 clay 층 사이로 삽입 또는 박리시키는 원리를 응용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는 나노 복합소재로서의 하이드로탈사이트를 설명했다. 이 논문은 지난 9월 개최된 IFSCC 2020 요코하마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어서 섬유산업연합회 수석연구원이자 인터컬러 한국대표인 이남희 수석연구원이 두 번째 특강으로 ’2021 컨슈머 라이프스타일 & 컬러‘라는 제목으로 강연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MZ세대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2021 뷰티패션 트렌드로 Fair Normality – 공평한 정상, Human Touch – 휴먼 터치, Health Adrenaline – 건강한 아드레날린, Escapism – 현실도피 등을 설명하고 소비자 경향, 컬러 트렌드 등을 제안했다.

세 번째 특강은 성신여대 김주덕 교수가 ’맞춤형화장품 관련 규정 및 전망‘을 강연해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특강에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전문 인력의 육성 및 활용에 대한 솔루션으로 합격자의 사후 교육을 위해서 시설을 갖춘 위탁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현행 이론으로만 합격자를 배출하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에게 NCS형 실험·실기 교육을 병행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 구두발표논문은 △연령대별 소셜미디어 뷰티제품 소비자 분석을 통한 뷰티마케팅 전략 제언 (김행은‧열린사이버대) △화장품 용기의 소비자 인식과 구매행동에 관한 연구(손은혜‧성신여대) 등이 발표됐다.

한편, 2011년 창립된 한국화장품미용학회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인증받아 올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92.26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등재후보학술지 자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