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업계, 코로나19 극복 위해 손 맞잡은 한 해

프랜차이즈 본부, 가맹점 지원 앞장··미용사회 수장 13년여 만에 교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0-12-22 13: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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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0 송년 기획특집] 이슈&이슈 – 뷰티


[CMN 심재영 기자] 연초부터 불어닥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전세계 확산은 미용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고객과 직접 대면해서 서비스를 해야하는 미용업종의 특성상 고객들은 미용실 가기를 꺼렸고, 확진자가 발생한 미용실은 급하게 환경소독과 함께 임시휴업을 해야 하는 등 고난이 계속됐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지혜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미용실의 어려움이 확산하자 헤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앞장서 가맹점에 대한 지원에 나서 귀감이 됐다.


업체들은 가맹점들의 로열티를 감면해 주는 한편, 전문 방역업체를 동원해 전 가맹점을 소독하고 마스크, 비대면 체온계, 손소독제를 지급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매장임을 홍보하느라 열을 올렸다.


코로나19 여파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선거에도 영향을 끼쳤다. 신임 회장을 뽑아야 하는 대한미용사회 정기총회는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의해 두 차례나 연기됐고 사상처음으로 14개 권역별 동시선거로 치러졌다. 그 결과 이선심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제24대 회장에 당선되며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미용업종을 대표하는 백년가게 미용실 6곳이 탄생해 업계를 빛냈고, 코로나19 여파로 미용실 위생교육을 비롯해 미용업계의 모든 행사와 경기대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 위생교육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피부미용업계의 대표적 행사인 뷰티산업박람회도 결국 취소됐다.


메이크업 단체들이 시행하는 대표적인 미용대회들도 줄줄이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한국분장예술인협회가 시행하는 인터내셔널 아트페어는 최종 결선자들만 모여 경기를 치렀으며,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가 주최하는 메이크업페스티벌어워드는 출전선수들이 직종별로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미용업계 ‘술렁’

연초부터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미용업계는 1년 내내 몸살을 앓았다. 시술자와 고객이 가까이 있는 상태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는 미용업의 특성상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행여나 감염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였다.


각 미용실들은 종업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확인을 한 고객만 입장을 허용하고, 손소독제를 상시 비치하며, 주기적으로 환경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 안심 매장임을 홍보하느라 안간힘을 썼다.


코로나19 극복에 프랜차이즈 잇따라 동참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미용실들을 돕기 위해 헤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국내 최대 헤어 프랜차이즈인 리안헤어는 전 가맹점에 손세정제를 지원하고, 3개월치 로열티를 20% 감면했으며,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대구와 경상도 지역은 3개월 로열티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보그헤어도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상표 사용료를 20% 감면했다.


커커, 토니앤가이, 뷰쎄 등도 3개월간 상표 사용료를 20% 감면하고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전 매장 방역 작업을 실시하면서 가맹점들이 국가지원 정책과 대출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고, 인력 운영 관련 정보 제공과 상담 서비스를 수시로 실시하는 등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24대 이선심 회장 당선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두 번에 걸쳐 정기총회를 연기하고 사상초유의 14개 권역별 동시 투표를 실시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제24대 회장으로 이선심 후보가 당선됐다.


이로써 4선 13년여의 최영희 회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선심 신임 중앙회장의 새 시대가 열렸다.


이선심 회장은 “회원의 목소리를 듣고 부응하는 회장이 될 것이다. 당신과 함께 우리를 위한 모두가 함께 이루어내는 대한미용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년가게 미용실’ 6곳 탄생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 6월부터 선정하기 시작한 백년가게에 올해 처음으로 미용실이 포함돼 6곳의 미용실이 백년가게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영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전문가가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국민추천을 통해 대전 청사미용실이 백년가게로 선정됐고, 일반신청을 통해 경남 신세대미용실, 광주 이은헤어센스, 대구 엠두피엔아트월드, 서울 월드헤어쇼미용실, 울산 김영숙헤어스쿨 등이 백년가게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주요 미용대회·행사 비대면 개최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팬데믹은 미용 협·단체가 주최, 주관, 시행하는 모든 미용대회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비대면 행사로 전환시켰다.


6월말 개최해 신임 회장을 선출해야 하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정기총회는 두번 연기한 끝에 결국 14개 권역별 동시선거라는 사상초유의 방법으로 치러졌으며,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도 매년 개최하는 2020년 제32회 대한민국 뷰티산업박람회, 뷰티테라피 기능경진대회, 임원진단합대회 등을 결국 취소됐다.


이 외에 미용업소라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위생교육도 전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됐으며,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중앙회가 주최하는 미용경기대회를 비롯해 한국분장예술인협회가 주최하는 뷰티아트페어, 한국메이크업전문가직업교류협회가 주최하는 메이크업페스티벌어워드 등이 모두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피부미용업계, 직무범위 놓고 갑론을박

피부미용업계는 피부미용업의 직무범위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경락마사지와 근막마사지 등 근육을 취급하는 마사지는 모두 안마사의 업무에 해당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피부미용실들이 안마사 자격증 없이 이런 마사지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피부미용국제특허기술관리센터(센터장 김성호)는 ‘완성된 피부미용 기법’과 ‘인체의 부위별 미용효과를 높이는 피부미용법’을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며 피부미용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뒤 자신이 개발한 기법을 연수하면 떳떳하게 피부미용 영업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는 지난 7월 ‘전국 피부미용영업주께 드리는 글’을 통해 피부미용업주들이 이 같은 내용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피부미용사와 안마사의 직무범위는 이런 기준이 아니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명확히 구분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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