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객, 화장품 제조사 연결 원하는 화장품 손쉽게 개발

탄탄한 제조 데이터 확보···해외 니즈 맞는 최적의 제품 개발 솔루션 제공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04-17 22: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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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기획개발 전문기업 특집] 코스메폴리탄


[CMN] 코스메폴리탄(대표이사 윤미정)은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이 원하는 화장품을 손쉽게 만들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무엇보다 한국의 화장품 OEM·ODM 제조기업과 글로벌 고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누구나 자신이 사는 지역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코스메폴리탄은 국내보다 해외 화장품 개발 수요에 맞춰 2019년 1월 설립됐다.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K뷰티를 바탕에 두고 해외 고객사의 화장품 개발 수요에 주목하면서다.


윤미정 대표는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K뷰티로 묶이면서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혁신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며 “탄탄한 화장품 제조 기반이 뒷받침된 결과로, 이같은 한국의 화장품 OEM·ODM 제조사를 데이터로 모아 해외 니즈를 연결할 수 있으리란 판단에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완제품 개발부터 무역 전반 서비스까지 제공

코스메폴리탄은 젊은 기업이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팀원들(왼쪽부터 김재헌 본부장, 윤미정 대표, 윤수복 이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사 설립을 위해 한국의 화장품 제조공장 데이터를 모았고, 어떤 걸 잘 만드는지 파악했다. 이를 통해 현재 3000개 이상의 제조업체 데이터와 132개의 CGMP 등록업체, 143개의 ISO22716 인증업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여기에 8만개 이상의 제품 데이터도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 제공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코스메폴리탄은 화장품 완제품 개발, 공급부터 해외 물류, 통관, 현지 화장품 인허가 문제에 이르는 무역 전반에 걸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 분포도 전 세계에 뻗어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다 코로나19 이후 동남아와 북미, 유럽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재까지 제품을 의뢰한 고객사도 210개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60%로 비중이 가장 높고, 북미(12%)와 유럽(12%), 아프리카(4%), 오세아니아(3%), 중동(1%) 순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미국, 싱가포르 비중이 높다.


그만큼 제조사 정보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정보 비대칭 문제도 해소하고 있다. 코스메폴리탄은 거의 매일 전 세계 여러나라의 새로운 고객을 만나 원격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 두 국가 시장에 특화한 정보를 보유하는 경우는 있어도, 코스메폴리탄처럼 약 40여개 국가 고객 정보를 다루는 곳은 드물다. 그래서 특정 국가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만들어졌을 때, 그 신생 브랜드들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 최전선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취득하고 있다.


이런 정보를 토대로 전 세계 고객사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원격 제조에 능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고객입장에서 한국에서 제조를 하고 있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매끄럽게 제품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고객사 입장에서 많이 듣고 아이디어를 강화해 실무에 들어간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윤 대표는 “고객사가 우리에게 제품 개발을 맡기고 발 뻗고 잘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획 단계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 고객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실무에 들어가서도 제조사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꼼꼼하게 QC를 진행하는 등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코스메폴리탄이 개발에 참여한 일본 뷰티 브랜드 ‘후지미(Fujimi)’를 전개하는 스타트업 기업 ‘트리코(Tricot)’사는 최근 일본 폴라 오르비스 홀딩스에 인수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후지미’는 피부진단을 통한 서플리먼트와 맞춤형 페이스 마스크를 전개하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다. 코스메폴리탄은 후지미의 페이스 마스크 전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트리코는 20대 젊은 창업자인 하나후사 카나가 이끌고 있다.


코스메폴리탄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각국의 시장 상황이나 문화적 차이 등에서 발생하는 난제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나라의 까다로운 심사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제조 공장을 연결하는 것부터 신용장 거래 같은 결제조건에 이르기까지 고객사들이 수월하게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무엇보다 결제부분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고객, 제조사 연결 개방형 플랫폼도 구축

전자결제 시스템은 현재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과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 코스메폴리탄은 창업 초기부터 제조사-고객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염두에 뒀다. 창업 이후 2년 동안 고객사들의 행동 패턴 분석에 공을 들인 것도 플랫폼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다.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서다. 고객의 행동과 흔적을 분석해 어느 시점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객 자신이 케어받고 있다고 느낄까를 핵심에 둔 시스템 구축이다. 고객 경험 최적화다. 궁극적으로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비대면 원격으로 고객이 얼마나 쉽게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수많은 고객을 얼마나 쉽게 관리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조에 무역, 결제까지 손쉽게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감성과 신뢰를 중시하는 고유의 영역을 제외한 일반적인 매뉴얼로 응대하는 역할은 챗봇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챗봇은 고객 행동 분석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질문이나 준비 사항 등을 담은 자동 응대 시스템이다. 브랜드나 제품 출시까지의 타임 라인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준비단계에서 어떤 것이 빠져 있는지 등을 종합해 자동화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우리는 B2B 비즈니스지만 B2C 감성을 담은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B2C는 B2B보다 훨씬 다양한 행동 패턴과 감성에 따른 구매 결정이 이뤄지는데, 이를 B2B에도 적용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스메폴리탄이 구축하고 있는 비대면 제조 플랫폼은 우선 올해 중 고객사 입장에서 손쉽게 접근해 제품을 수주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능하리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조 공장이 참여하는 것은 내년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까지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은 일본 라쿠텐 은행 출신 직원이 주도하고 있다. 전자결제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위한 펀딩을 연결하는 시스템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전체적인 플랫폼 구축도 병원 진료 챗봇을 개발한 전문가와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웹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하고 심플한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플랫폼 구축과 함께 화장품 제조 공장도 글로벌로 폭넓게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 화장품 제조 공장뿐만 아니라 일본과 이탈리아 등 글로벌 공장을 연결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망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에 연결된 제조사와 고객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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