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드름·저자극, 프랑스-스키니멀리즘·더마 '강세'

양국 공통 Z세대 뷰티 정보 핵심 플랫폼으로 '틱톡' 부상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1-05-07 오전 11: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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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 세대별 화장품 소비 트렌드


[CMN 이정아 기자] 미국에서는 여드름 또는 저자극 화장품이 인기다. 특히 미국 M세대들이 민감해진 피부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저자극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클린 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노화방지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젊은 세대에서는 노화를 늦추기 위한 제품을, 중장년 세대에서는 주름과 색소 침착 완화에 효과를 주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각 연령대에서 필요로 하는 안티에이징 기능이 달라 타깃 소비층별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을 맞춤 출시하는 현지 브랜드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주요 화장품 수출 국가의 시장 동향을 담은 ‘2021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 미국, 프랑스편’에 실렸다.


코로나 영향 저자극 화장품 소비 증가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대한 고민과 화장품 성분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저자극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합성향료나 방부제 같은 자극적인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과 각종 테스트를 거친 피부과 전문의 추천 제품 등이 소비자 사랑을 받고 있다.


피부 건강을 생각하는 저자극 메이크업 제품 소비도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감한 피부가 아니더라도 저자극성 메이크업 제품 사용을 추천한다. ‘저자극성’이라는 단어는 미국 화장품 라벨링 법률에 규제되는 용어는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용 후 피부 반응 여부에 대한 식별이 어렵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에 테스트를 마치거나 ▲합성 향료, 방부제와 같은 자극적인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것 ▲미네랄 기반인 것 ▲피부과 테스트 및 안과 테스트,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친 것 ▲피부과 전문의가 권장한 제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주로 클린 뷰티, 비건 색조 브랜드에서 저자극성 키워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스카라의 경우 눈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피부과, 안과,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친 제품들이 많다.


미국 Z세대 여드름 전용 스킨케어 주목

마스크 착용에 호르몬 영향까지 겹쳐 여드름으로 고통받는 Z세대들이 증가하면서 여드름 전용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성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여드름 화장품 선택 시 성분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됐다. 때문에 살리실산, 글리콜산을 비롯 과산화벤조일과 같은 여드름 피부에 적합한 성분들이 주목받고 있다.


과산화벤조일은 모공 청소와 피부 각질 제거에 효과적으로 작용해 여드름성 피부에 권장되는 성분이다. Z세대는 비교적 중저가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과산화벤조일 함유 제품을 찾고 있다. 이들은 과산화벤조일을 함유한 세안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을 케어한다.


미국에서는 많은 브랜드에서 이 성분을 앞세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여드름용 화장품 브랜드들에서는 과산화벤조일을 함유한 제품을 크게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원하는 국내 기업이라면 이러한 트렌드를 꾸준히 파악해 제품 개발, 마케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세럼파데’ 미국 M세대 좋아하는 제품으로

M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선호되면서 가벼운 발림성의 세럼 파운데이션이 인기다. 이전까지 세럼 파운데이션은 건성 피부용으로 추천되었으나 피부 건강과 촉촉한 메이크업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많은 M세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세럼 메이크업은 기존 메이크업 제품보다 스킨케어 성분이 더 함유돼 있어 피부 건강에 좋고 촉촉한 느낌과 가벼운 발림성으로 오랫동안 메이크업해도 쉽게 번지거나 무너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세럼 파운데이션으로 피부톤을 맞춘 뒤 컨실러로 간단히 마무리하는 메이크업 연출을 선호하고 있으며 미니멀리스트 메이크업 루틴을 추구하는 M세대 소비자들에게 특히 좋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럼 파운데이션은 성분을 통한 효과와 사용의 편리함이 핵심이다. 영양 또는 수분 공급과 같은 스킨케어 기능을 파운데이션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오일을 비롯해 히알루론산, 나이아신아미드 등 보습 성분이 들어간 세럼 파운데이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 M세대들에게 세럼 파운데이션은 스킨케어+메이크업+자외선차단 효과를 한번에 누릴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기가 높다. 세럼 파운데이션 마케팅 시 성분의 이점과 함께 K-뷰티의 강점인 건강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는 점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한국 화장품의 성분이 좋다는 인식을 활용하는 동시에 피부과, 안과, 알레르기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코로나→줌 회의 증가→줌 메이크업 부상

미국에서도 코로나 이후 외출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 근무, 원격 근무로 인해 줌을 활용한 회의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실제가 아닌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모습에 맞춘 메이크업을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 카메라에 과도하게 얼굴이 비치게 되자 여성들의 외모에 대한 고민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미국 여성들은 카메라로 보이는 모습이 더 생기있고 또렷해 보이도록 연출하기 위해서 평소 하던 메이크업 방법, 패턴에서 벗어나 줌 메이크업 튜토리얼에 따라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추천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줌 메이크업에서 컨실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컨실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 아침 시간에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메이크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눈과 볼, 입술, 바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메이크업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CBD 화장품 시장 연평균 31% 성장 전망

줌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미국 전 세대에 걸쳐있다. 이와 함께 칸나비디올(CBD) 성분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CBD는 대마를 구성하는 화합물 중 하나다.


환각 증세와 같은 향정신성 효과가 없고 소염 및 피지생성 감소 효과로 여드름 피부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효과로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CBD는 미국에서 CBD 화장품을 합법으로 결정한 주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더 많은 주에서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어 CBD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브랜드에서 스킨케어 성분으로 CBD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K-뷰티를 표방하는 일부 브랜드에서도 CBD 화장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주요 화장품 판매처인 세포라는 작년 2월 자체 CBD표준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테크나비오는 2020~2024년 글로벌 CBD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31%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수년간 CBD 화장품 시장의 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트렌드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틱톡 인기, 스킨플루언서 협업 브랜드 성과

한편 미국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기반의 SNS 플랫폼인 틱톡이 뷰티 정보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틱톡의 인기에 힘입어 스킨과 인플루언서가 합쳐진 스킨플루언서(Skinfluencer)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Z세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피부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이에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뷰티 브랜드 중 스킨플루언서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Z세대를 타깃으로 틱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로 세라비, 디오디너리, ELF 코스메틱스가 있다. 로레알 산하 저가 스킨케어 브랜드 세라비는 틱톡에서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다는 내용으로 많은 스킨플루언서들에게 언급되면서 미국에서의 매출이 급등했다. 2020년 1/4분기 동안 북미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프랑스 M세대 피부 건강 ‘스키니멀리즘’

프랑스는 전 연령층에서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뷰티 매거진에는 각 연령대별 노화 방지 방법을 소개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어린 세대에서는 노화를 늦추기 위한 제품을, 노년층으로 갈수록 주름과 색소에 직접적 효과를 주는 제품이 추천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많은 브랜드들이 단일화된 제품이 아닌 연령대별 맞춤 안티에이징 제품을 출시, 마케팅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눅스와 클라란스는 연령대별 노화 방지 제품 라인을 갖춰 30대, 40대, 50대, 60대별로 피부 특성과 필요 기능을 고려한 제품을 추천하고 있다.


프랑스 M세대를 중심으로는 피부 관리 차원에서 최소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다. ‘스키니멀리즘’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로 외출을 하지 않는 날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피부 건강을 생각한 스키니멀리즘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2~3개 정도로 최소한의 제품을 사용해 스킨케어를 하는 스키니멀리즘은 여러 단계에 나누어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K-뷰티 루틴과는 반대다.


프랑스의 트렌드는 간단한 방법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다기능, 고효율 제품이 스키니멀리즘으로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맥락에서 더마 코스메틱의 인기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약국에서의 화장품 판매가 활발한 만큼 프랑스 천연 성분을 활용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천연 성분, 자국 생산 및 브랜드, 품질 등을 앞세운 프랑스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진출 하기 위해서는 제품 품질과 성분의 효능 및 효과, 제품의 안전성 등에 보다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


프랑스 Z세대 블루라이트 차단 케어 관심

프랑스의 Z세대를 중심으로는 블루라이트 차단 스킨케어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소비자들이 블루라이트가 눈에 미치는 악영향만을 신경썼다면 최근에는 블루라이트가 진피 깊은 층까지 침투해 콜라겐을 분해하고 색소침착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Z세대를 중심으로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스킨케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많은 화장품 브랜드는 블루라이트 차단이 가능한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거나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유리아쥬, 빠이요, 리에락 등의 브랜드가 프랑스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스킨케어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비건에 이어 해양 보호를 추구하는 블루 뷰티도 프랑스에서 떠오르고 있다. 많은 프랑스 브랜드들이 해양 보호 활동을 하거나 해양 성분을 사용하는 등 블루 뷰티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메르의 경우 전 세계 해양 보존에 힘쓰고 있으며 해초 추출 발효 성분으로 이루어진 특허 성분을 사용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딸고, 알고로지 등 해양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리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도 뷰티 마케팅의 중심에 틱톡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선 ‘세라비’ 프랑스선 ‘플로렌스’ 인기

미국과 프랑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살펴봤다. 작년 3월과 올해 3월을 비교한 결과 미국 시장에서 스킨케어는 ‘세라비’가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제품 10위권 내에 세라비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세라비는 ‘틱톡이 사랑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꼽혔다. 틱톡을 활용한 마케팅 시장에 발빠르게 뛰어들어 효과를 봤다. 한편 2021년 필링 제품이 부상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메이크업 제품은 마스카라다. 2020년 3월 기준, 상위 10개 제품 중 6개가 마스카라고 2021년 3월 기준으로도 상위 10개 제품 중 5개가 마스카라다.


주목할 점은 2020년 인기 제품 목록에 없었던 메이블린이 6개나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마스카라, 컨실러, 립스틱 등 색조 메이크업 전반에 걸쳐 있다.


프랑스에서는 두 해 모두 공통적으로 ‘플로렌스’의 히알루론산 비타민C 세럼이 인기를 유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2020년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로레알파리가 4개 제품을 순위권에 올렸다는 사실이다. 또 2020년 인기였던 염소젖 비누의 인기가 빠지면서 클레이 마스크 등 마스크의 비중이 높아졌다.


메이크업 제품에서 순위권을 차지한 품목이 2020년 3월에는 아이라이너, 마스카라였는데 2021년 3월에는 컨실러, 파우더, 파운데이션 등 피부 메이크업 제품의 비중이 늘어난 점도 미국 시장과 비교하면 다르다.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제1120호(2021년 5월 12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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