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국제 화장품 원료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가 7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시그니처 공간인 ‘이노베이션 존’을 공개했다.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국내외 화장품 제조사, 유통사, 원료 제조사의 R&D, 포뮬레이션, 마케팅, 리서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업계 트렌드를 살피고 다양한 세미나와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화장품 원료와 신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전시회다.

무엇보다 이노베이션 존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첫회부터 자리잡아왔다. 올해도 전시장 중앙에 이노베이션 존을 마련,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 원료를 소개한다.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출시된 최신 원료중 혁신 원료를 엄선해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화장품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와 최신 트렌드를 얻고자 하는 연구개발 전문가에게 차원 높은 정보 습득의 기회를 제공해왔다는 평가다.

올해 이노베이션 존에는 국내외 20여개 원료사들이 참여한다. 이들 업체들이 소개하는 특허기술과 원료 등을 직접 살펴보고 테스트하며 최신 제품 동향을 파악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전시품별로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포뮬레이션에 대한 정보 또한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관심있는 원료의 경우, 부스로 직접 방문해 담당자와 자세한 상담에 나설 수 있다.

특히 올해 이노베이션 존은 프랑스의 원료기업 가테포세(Gattefossé)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가테포세의 원료를 포함해 라보와뚜아 익스펑시엉스(Laboratoires Expanscience), 지보단(Givaudan Active Beauty), 블룸에이지(Bloomage Biotechnology), 루카스 마이어(Lucas Meyer Cosmetics) 등 글로벌 기업의 원료를 만나볼 수 있다.

가테포세는 올해 4월 새롭게 출시된 EleVastin™(엘레바스틴)을 선보인다. 중력으로 인한 피부 처짐 현상을 막아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성분으로, 실제 테스트에서 얼굴 하단의 늘어짐을 감소시키고, 깊은 세로 주름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라보와뚜아 익스펑시엉스(인터케어)는 아보카도 부산물을 활용한 액티브 원료 ‘Number 6’을 선보인다. 폴리페놀이 농축돼 다크서클과 아이백을 완화해 눈가에 활력을 공급한다.

블룸에이지는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로부터 분리된 발효 용해물인 ‘바이오블룸 마이크로 에코뷰티 ME-1’을 공개한다. 유분 과다 분비로 인한 pH 불균형을 개선하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피부 면역 기능을 높이는데 효과를 보이는 성분이다.

루카스 마이어는 친환경 제조 공정을 통해 만든 특허 성분 ‘Lysine Dendrimer(라이신 덴드리머)’로 이뤄진 'DendriClear(덴드리클리어)’를 소개한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트렌드가 반영된 성분으로, 피부 건강 유지에 필요한 유익한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줘 여드름 케어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지보단은 조류에서 추출한 생리 활성화 물질이 녹아있는 ‘B-Lightyl™’과 하벌레아 로도펜시스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기능성 성분 ‘Chronoglow™’를 선보일 예정이다. ‘B-Lightyl™’은 피부 전체 톤에는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다크스팟만을 타깃으로 개선하는 효능을 보인다. ‘Chronoglow™’는 후천적 노화의 요소들을 컨트롤하는 메커니즘을 활용해 피부 세포를 보호하고 재생하는 역할을 한다.

이밖에 인코스팜에서 올해 7월 론칭 예정인 피부 장벽 기능 강화 원료 ‘Serenitide’, 단정바이오의 자연 유래 식물성 성분 ‘Soothing Cooler’, 엑티브온에서 퍼스널케어(샴푸) 및 스킨 케어 타입에 적합한 방부대체제 ‘Activonol-S’ 등도 참가를 확정했다.

전시회측은 이와 함께 이노베이션 존에 출품된 원료들을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원료를 선발하는 ‘이노베이션 존 어워드’를 개최한다. ‘기능성‘과 ‘효능성’ 원료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혁신성, 안정성, 감각성, 포뮬레이션 등의 기준에 따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평가한다. 심사위원으로는 손성민 리이치24시 한국지사장과 노호식 수원대 뷰티사이언스연구센터 센터장, 전지현 한국콜마 연구원, 최유리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이 참여한다. 코로나로 인해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지만, 전시회 첫째 날 현장에서 어워드 수상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회측은 오프라인 전시회가 마무리된 후인 7월 22일 웨비나 형식의 ‘온라인 원데이 포뮬레이션 랩(Formulations Lab)’을 운영한다. 가테포사, 니코 케미컬, 코보 프로덕트 등 원료사가 참가해 직접 포뮬레이션 데모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신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제품 개발 및 제형 기술 연마 과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등록 일정과 프로그램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회를 진행하지 못해 업계 전문가들의 아쉬움이 많았던 만큼 7월에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직접 원료를 테스트하고 코로나19 이후의 마켓 트렌드를 파악하는 현장감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전시회 개막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관계자와 참가업체, 관람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체계적이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현재 온라인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 등록시 전시회 입장료는 10,000원이다. 전시회측은 관람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전시회 입장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전 9시로 앞당겼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