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보건산업 수출 20.3억달러 전년대비 15.1% 증가
의약품 감소세에도 화장품·의료기기 성장세 힘입어 최단기간 누적수출 100억달러 돌파
[CMN] 5월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1위 품목은 기초화장용제품류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0.3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1%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화장품(8.0억달러, +41.8%)과 의료기기(5.1억달러, +21.1%)는 증가세를 이어갔고, 의약품(7.2억달러, △7.4%)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5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 103.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39.8억달러, +29.3%), 화장품(39.0억달러, +35.7%), 의료기기(24.9억달러, +34.5%) 순으로 집계됐다.
1~5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단기간 내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앞선 기록인 지난해에는 100억달러 달성에 7개월이 소요됐었다.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9월 이후 여전히 21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다만, 의약품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5억달러, +45.4%), 독일(2.3억달러, 17.7%), 미국(2.0억달러, △9.7%), 일본(1.6억달러, △9.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국 순위는 크게 변동이 없었으나, 태국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수출 모두 증가하며 순위가 크게 상승해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품목별 수출 순위는 ‘기초화장용제품류’(3.9억달러, +54.9%), ‘면역물품’(3.1억달러, +135.7%), ‘기타 인체세정용’(1.7억달러, +35.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초화장용제품류’가 2개월 연속 수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임플란트’와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은 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유원 산업통계팀장은 “보건산업 수출은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은 다소 완화됐으나, 기저효과 없이 10%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금년 5월까지 월평균 수출 20억달러를 상회하며 최단기간 내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큰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