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실업, 코스온 새 주인 되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7월 8일까지 인수계약 조건 협의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06-28 13: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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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코스온(대표 이동건)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호전실업 주식회사(대표이사 회장 박용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스온은 5월 31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공개매각에 나설 것이며, 6월 18일 오후 3시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받는다고 공시했다. 이후 코스온은 지난 25일 호전실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호전실업은 1985년 3월 5일 설립된 스포츠 의류 및 고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제조, 판매, 수출 기업이다. 주로 스포츠웨어 및 특수기능성 아웃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를 공급하고 있다. 언더아머(UNDER ARMOUR), 마제스틱(MAJESTIC), 애슬레타(ATHLETA), 파나틱스(FANATICS) 등 주요 거래처에 OEM, ODM 방식으로 의류를 공급하고 교복브랜드 'SSEN10'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에슬레져(Athleisure,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의류) 1위 업체인 안다르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올 8월부터는 글로벌 애슬레져 1위 기업인 룰루레몬(Lululemon)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스온 측은 공개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최대주주, 경영진 등 특수관계인 및 이해관계자가 속하지 아니하며, 매각 업무 대행 및 법률자문사가 진행한 공개매각 절차에 따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선정요건으로는 최근 3년간 최대주주 변동이 없는 법인, 인수 주체의 최대주주가 조합, 펀드 등이 아닐 것과 인수 주체의 최대주주가 법인일 경우 그 최대주주의 실질소유자가 조합, 펀드 등이 아닐 것 등이 있었다. 특히 인수 주체의 주 사업(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이 화장품 연관사업 또는 기타 ODM, ODM 연관사업 영위 법인에 해당할 것과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일 것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호전실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925억원, 영업이익 13억8800만원, 순손실 163억44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영향으로 2019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6%, 92.82% 감소했다. 손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수출 비중이 96%나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코로나로 인해 에슬레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올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온을 인수하려는 이유가 이미 화장품 시장에서 자리잡은 경쟁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을 의식해서가 아니겠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요가복 및 애슬레져 젝시믹스, 건강기능식품 3CARE, 위생용품 휘아(WHIA), 네일 브랜드 젤라또팩토리, 화장품 브랜드 닥터셀팜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다.


코스온은 6월 25일부터 7월 8일까지 협상대상자와 신주인수계약 조건을 협의하고, 7월 9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7월 19일까지 유상증자 대금 납입 및 거래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인수 협상 과정에서 결렬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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