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찾은 컬러로 신선한 '오늘 피부' 선물

해외 시장서 먼저 주목한 '원데이즈유'
스킨케어에 컬러 연계 이색 접근 주효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07-01 2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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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호 오유인터내셔널 대표이사


[CMN 신대욱 기자] “피부만으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2015년 설립된 오유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원데이즈유(One-day’s you)’가 내세운 독창적인 스킨케어 철학이다. 스킨리쉬(SKINLISH/Skin+Stylish)다. 원데이즈유는 이를 위해 ‘가장 신선한 ’오늘 피부‘를 선물한다’는 것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고현호 오유인터내셔널 대표는 “스킨리쉬는 단순히 좋은 피부가 아니라 피부만으로도 호감이 생길 정도의 매력적이고 나이스한 피부를 뜻한다”며 “원데이즈유는 이를 위해 가장 신선한 오늘 피부를 선물하는 브랜드”라고 밝혔다.


피부고민별 퍼스널컬러 특화, ‘스킨리쉬’ 제안


피부의 스타일은 자연에서 가져온 컬러의 신선함을 입히면서 가능해졌다. 메이크업에 퍼스널컬러가 있듯, 스킨케어에도 자신만의 컬러가 필요하다는 접근이다. 자신만의 피부가 최적화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를테면 진정그린, 꿀광옐로우, 포어브라운, 수분스카이, 비건베이지, 스페셜블루, 인텐스라임 같은 구분이다. 주요 성분과 효능을 피부고민과 그에 맞는 퍼스널컬러를 찾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이런 컬러는 과일이나 풀잎 같은 신선한 자연물에서 가져왔다.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토너패드 3종도 모공, 수분, 브라이트닝 등 피부 고민별로 컬러 라인을 구성, 일명 ‘신호등 패드’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감각적인 접근은 디자이너인 아내 안채현 본부장의 공이다. 고 대표는 전자제품 유통을 하다 창업을 고민했고, 디자이너인 아내와 상의한 끝에 화장품 분야를 함께 개척해보기로 했다. 그만큼 두 사람이 함께 사업을 일궈나가면서 유통과 상품기획, 마케팅, 디자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고현호 대표(사진 오른쪽)와 아내인 디자이너 출신 안채현 본부장(왼쪽)은 오유인터내셔널을 함께 창업하고 성장을 이끌고 있다.

“처음부터 피부에 안전한 성분으로만 이뤄진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어요. 창업 당시 아내의 언니가 임신중이었는데, 임산부가 안심하고 사용할만한 화장품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착안해 임산부는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성분을 담은 제품을 만들자는 것을 모토로 잡고 출발했어요. 유해 성분 배제와 신선한 자연 성분을 핵심으로 담은 것은 물론, 자연에서 가져온 컬러로 피부고민과 효능을 알 수 있도록 연계했어요.”


순탄하지는 않았다. 아내의 언니를 위해 내놓은 톤업 미백크림인 ‘미녀크림W’가 처음으로 내놓은 제품인데, 큰 성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회사 창업 후 1년여 준비 끝에 내놓은 제품이지만, 마음만 앞서다보니 시장 개척이 여의치 않았다. 톤업크림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 앞서 내놨지만 시장 선점효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제대로 브랜드 이름을 알린 제품을 내놓게 된다. 2018년 출시한 ‘피지쏙쏙 노 모어 블랙헤드’다. 여기에 ‘토너 패드 3종’이 잇따라 성과를 거두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피지쏙쏙 노 모어 블랙헤드’는 기존의 피지를 빼내는 방식이 아닌 녹여 없애는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원데이즈유를 대표하는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피지쏙쏙 노 모어 블랙헤드는 올해 5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170만개를 기록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일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재팬 전 카테고리에서 종합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큐텐재팬에는 약 12만개의 제품이 등록돼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 그 중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제품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에요. 벤더를 통하지 않고 직접 채널 관리를 했고, SNS 마케팅을 통해 입소문을 확산시키는 전략이 적중한 것 같아요. 특별한 비용 없이 단기간 내 성과를 거둔 것이지요.”


선택된 소수 확실히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승부


모공 제품에 이어 토너패드도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일본은 전체 매출에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잡았다. 고 대표는 여기서 나아가 일본내 라쿠텐과 아마존 같은 쇼핑몰을 확대하는 한편, 버라이어티숍이나 드럭스토어 등의 오프라인 채널 4,000개 매장에 입점을 추진해 영역을 보다 넓혀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큐텐 싱가포르, 쇼피, 라자다 등의 온라인 쇼핑몰과 현지 벤더를 통한 동남아 국가 판매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여기에 중국 총판과도 계약을 체결했고 러시아와 미국, 유럽 등에도 수출을 진행하면서 해외 수출국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국내 시장도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비롯해 네이버와 쿠팡, 마켓컬리, 이베이, 화해, 카카오 등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시코르와 눙크 같은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자사몰 활성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20~30대를 겨냥한 캐주얼한 브랜드인 원데이즈유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로 향으로 접근한 마댕(madin)도 추가로 내놨다. 마댕도 원데이즈유와 마찬가지로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나무나 식물, 꽃과 과일 등 자연에서 가져온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에서 온 향기에 중점을 둔 시그니처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웨딩케어와 연계한 제품 라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0단계를 놓고 얘기하자면, 현재 2단계 정도 왔다고 봅니다. 현재 매년 두 배 가량 성장하고 있는데,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면 5년 후엔 현재보다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때쯤 기업 공개도 계획하고 있고요. 우리는 대기업과 달리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보다는 새롭고 이색적인 화장품으로 승부하고 싶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단순히 보편적으로 괜찮은 상품보다는 선택된 소수를 확실히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 보다 접근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과감한 도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시험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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