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수면이나 운동보다 '건기식' 먼저 찾는다

코로나19 이후 셀프 헬스케어 일상화 … 건강 위해 건기식 섭취 82.3%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07-09 15: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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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바이오, 세대별 건기식 수요 조사 결과 발표


[CMN 신대욱 기자] 자신의 건강을 위해 수면이나 운동보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2050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3%(중복응답 허용)가 자신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기식을 섭취한다고 응답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61.3%)과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55.5%)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평소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헬스케어’가 일상화되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5년새 건기식 시장은 2배 이상 규모가 커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은 4조9000억원 규모로, 2016년 2조1,260억원 규모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5조원을 훌쩍 넘어서리란 전망이다.


자신을 위해 건기식을 구매한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91.8%, 중복응답 허용). 이 추세는 2030층에서 도드라졌다. 적극적인 소비 주체인 이들은 새로운 원료를 찾아내고 혜택이 많은 자사몰 이용을 즐겨 업계에 ‘자사몰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등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건기식 소비층이 넓어진만큼 제품을 찾는 목적도 다양해졌다. 전 연령대에 걸쳐 과반수는 면역력 증진과 질병 예방(59.5%), 피로 감소와 활기 증진(55.3%), 건강 유지(54%), 신체 기능 개선(36.8%) 등 신체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건기식을 찾았다. 노화 방지(15%)와 남성 및 여성 건강 증진(12.8%) 목적도 있었다.


연령대별 수요도 도드라졌다. 20대는 다이어트 및 체중조절(16%), 피부 개선(14%) 목적으로 건기식을 섭취하며 외형을 가꾸는 데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50대는 갱년기 증상 개선(25%)을 위해서도 건기식을 찾았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3.3개의 제품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섭취 중인 제품 수를 묻자 3가지(31.5%), 2가지(26.8%), 4가지(15.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5가지 이상(18.8%) 챙기는 이들도 많았는데, 동일 기준으로 건기식 섭취에 가장 적극적인 이들은 40대(23%), 50대(21%), 30대(20%), 20대(11%) 순이었다.


건기식 원료도 다양해졌다. 조사 결과 홍삼, 비타민 제품으로 대표되던 시장이 다양한 원료로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74.5%), 프로바이오틱스(55.5%), 오메가-3(45.3%) 등 면역 증진과 다양한 효능으로 건강 전반에 도움을 주는 대중적인 원료의 인기는 물론, 루테인(29.8%), 칼슘(24.8%), 콜라겐(21%) 등 특정 신체 부위 기능 개선과 특정 효능으로 알려진 원료에 대한 수요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건기식 시장에서 속속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생 원료에 대한 수요도 돋보였다. 쏘팔메토(3.8%), 보스웰리아(3%), 감마리놀렌산(2.8%), 락티움(1.8%), 매스틱(1.5%), 빌베리(1.3%) 등이다. 각각 전립선 건강, 관절 및 연골 기능, 갱년기 증상, 수면 질 개선, 위 건강,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최근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되면서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식물 유래 성분 빌베리가 루테인에 이어 프리미엄 눈 건강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프롬바이오의 ‘눈건강엔 빌베리 플러스+’를 비롯해 최근 관련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스웰리아는 50대(7%)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돋보였다.


응답자들은 건기식 구매 시 효능(55.5%, 중복응답 허용)을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두고, 이후 다양한 기준을 체크하며 제품을 고르는 양상을 보였다. 원료의 안정성(49.8%)과 구성 성분(48.8%)도 살폈다. 이후 가격(43.8%), 이용 후기(26.3%), 브랜드(23%), 제조사(19.8%) 순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연령층은 가격(50%)과 이용후기(35%)에, 4050층은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등 원료 안정성(57.5%)과 제조사(23.5%)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는 연령대 구분 없이 공통적으로 꼼꼼히 살폈다(63%). 제품 패키지에 표기된 해당 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건기식 관련 정보 획득 방식도 세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유튜브 상의 개별 채널(31%)에서 정보를 얻었고, 주변인의 후기(47%)도 많이 참고했다. 반면, 50대는 TV의 건강 및 생활정보 프로그램(44%), 온오프라인 광고(27%)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


전 연령대 종합 기준으로는 포털사이트 검색(47.8%), 주변인 후기(40.8%), 소셜 미디어(29.3%), TV 프로그램(26.3%), 광고(21.3%), 유튜브 채널(21%) 순이었다.


건기식 구매 채널은 온라인 오픈마켓 이용률(54.8%)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은 ‘자사몰’로 불리는 기업의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10%) 이용률이 높았다. 각각 자사몰은 20대(18%), 해외 직구는 30대(14%), 약국은 50대(13%)의 이용률이 높았다. 20대 중심의 수요를 반영해 헬스 앤 뷰티 스토어(2.3%)에서의 구매율도 눈에 띄었다.


프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다양한 연령대가 공존하는 최근 건기식 시장 트렌드를 살피고자 진행했는데, 건기식에 대한 각 세대의 수요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최근 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기식 시장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만큼 진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세분화된 고객 니즈에 발맞출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원료를 발굴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앞으로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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