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계청 최근 자료에 따르면 5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조6695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9% 증가했다. 직전 달인 4월 2조6295억원 보다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품 온라인 소비도 상승세를 보였다. 5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1583억원으로 1조1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전년동월대비 8.2% 증가했고, 직전 달인 4월 1조351억원에 비하면 11.9% 늘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40%대를 유지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올 3월 43.1%에서 4월에는 39.4%로 내려갔다가 5월에는 43.4%를 기록, 40%대를 회복했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직전 달인 4월에 잠시 주춤했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635억원으로 6,208억원을 기록한 작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월대비 37.2% 상승했다.

5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48.7%로 전년동월보다 4.7%p 높아졌지만 전월 51.3%보다는 2.6%p 감소했다.

화장품 경기는 이처럼 5월까지 화장품 소매판매 추이와 온라인쇼핑 동향 만을 놓고 보면 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달 초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4차 대유행이 시작됐고, 수도권에 방역 최고 단계인 4단계 조치가 내려진 만큼, 하반기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게됐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