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크리에이터 마켓'이 뜬다

유명 화장품 콜라보부터 큐레이션박스까지 경쟁 '치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08-25 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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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뷰티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들이 화장품 이커머스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구매 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감소하고, 온라인 채널 이용이 크게 증가해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화장품 체험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소위 ‘믿고 보는’ 인기 뷰티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픈서베이가 지난 1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 구매 시 뷰티 크리에이터 등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약34%로, 지난 3년 간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가 영향을 받는 정도가 45%에 달해 타 연령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입증하듯 뷰티 MCN 업체들은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뷰티 MCN 업계 1위임을 내세우는 레페리는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소속 크리에이터가 진행한 라이브커머스의 누적 시청자수가 195만뷰, 누적 거래액은 27억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거래액은 매월 평균 22%씩 증가했고, 시청자수는 평균 3만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진행 건수는 2020년 하반기 대비 2021년 상반기에 1200% 상승했으며,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크리에이터 수도 작년 하반기 대비 상반기에 533%로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라이브커머스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크리에이터로는 레오제이, 민스코, 아랑, 데이지가 꼽힌다. 이들은 현재까지 진행한 마켓에서 1분만에 완판하는 등 매진행렬을 이어가며 업계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레오제이는 지난달 16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본인의 이름을 내건 엔터테인먼트형 쇼핑 채널 ‘레오플릭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레페리는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는데 기업가치가 6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019년 설립된 MCN업체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디밀은 지난해 11월 현대홈쇼핑과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대홈쇼핑과 PB 브랜드 바디버든 프로젝트(BBP) 제품을 개발하고 라이브 쇼핑을 진행해 잇따라 완판했다.


콘텐츠 커머스 확장과 크리에이터 브랜드 론칭, 클린뷰티를 앞세운 자체 브랜드 라인업 증대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는 지난해 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2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별 특색있는 콘셉트의 큐레이션 박스를 선보이며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커밋박스는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통해 소개되거나 크리에이터가 직접 사용한 제품들을 기반으로 화장품과 브랜드를 모아 출시하는 방식의 콜라보 마케팅이다.


커밋박스는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D2C 채널인 ‘커밋스토어’를 통해서만 판매한다.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 총 10개의 박스를 출시하는 동안 참여한 브랜드는 80여 곳, 제품은 100개가 넘었다. 올해 커밋스토어에서는 소윤박스(1월), 리수박스(4월), 민카롱박스(6월), 승인박스(7월) 등 총 4개의 커밋박스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아이스크리에이티브의 커밋박스와 협업한 제품은 개별 제품을 기준으로 100여 개가 넘는다. 커밋박스에 참여한 브랜드로는 네이처리퍼블릭, 달바, 데싱디바, 로벡틴, 루나, 비오템, 스킨푸드, 어뮤즈, 웰라쥬, 에스쁘아, 잉가, 치카이치코, 코스알엑스, 키핀터치, 투쿨포스쿨 등이 있다.


CJ ENM의 다이아티비(DIA TV)가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쇼핑몰 ‘다이아 마켓(DIA Market)’은 커머스 사업을 원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위해 ▲상품 기획∙컨설팅 ▲제조∙품질관리 ▲마케팅∙정산 ▲재고관리∙배송∙고객응대 등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연말 론칭 30분 만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끈 뷰티 크리에이터 곽토리의 닥터락토 클렌징을 비롯해 남성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우쌤의 어네이즈 실버그레이 컬러 토닝 샴푸, 씬님X씨케이디게런티드 콜라겐세트 등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다이아마켓 뷰티 카테고리에는 현재 61개 상품이 판매 중이며, 다이아TV 소속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자신의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아 마켓 론칭 2년차인 올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협업 제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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